박찬욱 감독이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발탁됐다. /이효균 기자

박찬욱 감독, 칸영화제 심사위원으로 발걸음

[더팩트 | 김경민 기자] 박찬욱 감독이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제70회 칸국제영화제 사무국은 25일(현지 시각) 홈페이지에 영화제 경쟁부문 심사를 맡을 심사위원 명단을 공개했다.

심사위원장은 스페인 영화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가 맡았으며, 심사위원으로는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독일 감독 마렌 아데, 미국 배우 제시카 차스테인, 중국 배우 판빙빙, 프랑스 배우 아그네스 자우이, 미국 배우 윌 스미스, 이탈리아 감독 파올로 소렌티노, 영화음악감독 가브리엘 야레 등 8명이 선정됐다.

박찬욱 감독은 한국 영화인으로는 네 번째로 칸영화제 심사위원을 맡게 됐다. 앞서 1994년 신상옥 감독, 2009년 이창동 감독, 2013년 배우 전도연이 심사위원으로 칸에 입성한 바 있다.

박찬욱(사진) 감독은 한국 영화인으로 네 번째로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을 맡았다. /더팩트DB

특히 박찬욱 감독은 2004년 영화 '올드보이'로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받았으며 지난해 '아가씨'가 경쟁부문에 초청되는 등 칸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더군다나 올해 칸영화제에는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가 경쟁부문 진출작으로 이름을 올려 박찬욱 감독과 얽히게 됐다.

한국 작품뿐 아니라 한국 영화인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올해 칸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의 심사위원 위촉은 더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칸영화제는 다음 달 17일부터 28일까지 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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