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결혼은 34살쯤? 배우 황정음이 '킬미 힐미' 종영 후 기자들과 만나 결혼과 연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남윤호 기자

황정음 "결혼, 전에는 빨리 하고 싶었지만…"

배우 황정음(30)이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킬미 힐미'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황정음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결혼과 연기에 대한 소신을 드러냈다.

황정음은 지난 2013년 KBS2 '비밀'에 이어 지성과 두 번째 호흡을 맞췄다. 그는 '세 번째 작품을 같이 할 생각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결혼 하고 하고 싶다. 오빠도 결혼했으니까"라고 답했다.

'황정음-김용준, 이대로 결혼까지?' 김용준(왼쪽)과 황정음은 오랜 시간 공식 연인으로 지냈다. /황정음 미니홈피

이에 이야기는 자연스레 결혼으로 넘어갔다. 황정음은 "원래는 서른넷에는 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 결혼은 때가 되면 물 흘러가듯 해야 하지 않을까. 서른셋, 넷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정음은 오랫동안 가수 김용준과 공개 연인으로 지내고 있다. 그는 "결혼을 누구와 할지는 확답할 수 없다. 서른네 살에 옆에 있는 남자와 할 것"이라고 한 뒤 잠시 생각을 거쳐 "용준이랑 할 거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 자리에서는 결혼뿐만 아니라 연기자 황정음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도 오고갔다. '킬미 힐미'가 큰 인기를 얻은 만큼 차기작에 대한 고민도 상당할 터.

황정음과 지성은 '비밀'과 '킬미 힐미'에서 호흡을 맞췄다. 황정음은 지성과 다음 작품을 같이 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답했다. /KBS, MBC 제공

황정음은 "'킬미 힐미'는 지성 오빠의 작품이다. 지성의 작품이 될 거라는 걸 처음부터 알고 들어갔다. 대신 다른 걸 많이 얻었다. '킬미 힐미'에 출연하기 전에 다이어리에 이 작품으로 얻을 것과 잃을 것을 적었다. 드라마가 끝난 지금 내가 얻을 건 다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지 않아 보이지만 내가 좀 계산적인 사람이다. '킬미 힐미'에 출연한 이유 가운데 하나도 중국에서 투자가 되는 작품이었기 때문이다"며 "당분간 쉬면서 차기작을 고민해 보려고 한다. 다음 작품에서는 더 발전한 연기자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황정음은 최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에서 정신건강의학과 레지던트 1년 차 오리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더팩트ㅣ정진영 기자 afreeca@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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