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웨이 김태용 부부는 지난해 8월 결혼식을 올렸다. 탕웨이 김태용 부부는 잉마르 베리만 감독의 생가에서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 / 더팩트DB

탕웨이, "김태용, 자유롭게 사랑하고 싶었어요"

[더팩트 | 서민지 인턴기자] '탕웨이-김태용'

중국 배우 탕웨이(35)와 호주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32)가 8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할리우드의 TCL 차이니즈 시어터 IMAX관에서 열린 '블랙코드' 시사회에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잘 어울리는 두 배우에 탕웨이의 남편 김태용 감독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탕웨이는 영화 '만추', '색계', '황금시대' 등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너무나 잘 알려진 배우로 김태용 감독의 부인이기도 하기 때문.

'만추'로 첫 작업을 한 두 사람은 2013년 연인으로 발전해 지난해 8월 결혼식을 올렸다. 중화권 스타와 한국 감독의 만남에 국내는 물론 중국 취재진들까지 떠들썩했다.

탕웨이-김태용 부부는 스웨덴에 있는 잉마르 베리만 감독의 생가에서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 탕웨이는 중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잉마르 베리만 감독의 작품은 내게 신과 같은 존재다. 그래서 언젠가 고향을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연속해서 4개의 작품을 하고 한 달간의 휴가가 주어졌고, 나는 스웨덴에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때 김태용 감독이 '정말 가는 거냐'고 물으며 바로 내게 프러포즈를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탕웨이는 "프러포즈를 받기 전 우리가 마지막으로 데이트를 한건 지난해 10월이었다. 당시 나는 1년 7개월 동안 쉬지 않고 영화 촬영을 했었는데 김 감독은 내가 스웨덴에서 한 달의 휴가를 보내고 오면 더 만나기 힘들어질 것 같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탕웨이는 "사실 여태까지 주위 시선 때문에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법적으로 부부관계가 되면 언제나 함께 있을 수 있겠다 싶어서 결혼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soe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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