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가 브라질 과피 아수 지역에서 가꾸는 '서태지 매니아 숲' 프로젝트 '비록(Be The Green)'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 │ 박소영 기자] 가수 서태지(43 본명 정현철)가 브라질 과피 아수 지역에서 가꾸는 '서태지 매니아 숲' 프로젝트 '비록(Be The Green)'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소속사 서태지 컴퍼니가 7일 개설한 스페셜 페이지에는 '서태지 매니아 숲'과 관련된 뒷이야기와 미공개 영상이 올라왔다. 숲을 답사한 이후 첫 번째 나무를 심기까지 과정을 담은 영상에는 서태지가 팬들을 생각하며 만든 노래 '비록'이 배경음악으로 나와 의미를 더한다.

이번 '비록 프로젝트'는 3개월간 극비리에 진행됐으며 지난해 12월 3일 첫 번째 삽을 뜬 이후 본격적으로 작업이 시작됐다. 2012년 서태지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한 팬들이 기금을 모아 마련한 '서태지 숲' 옆에 '서태지 매니아'라는 이름의 숲을 더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서태지가 팬들의 이름을 내건 '서태지 매니아 숲'이 조성되고 있다. /서태지컴퍼니 제공

이 지역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70㎞ 떨어진 대서양 연안의 열대 우림으로 최근 복원 운동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는 대표적인 곳이다. 현지 환경 단체 헤과의 회장 니콜라스 로케는 '비록 프로젝트'에 관해 "대단히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서태지는 지난 2009년에도 북극곰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세상을 바꾸는 온도의 차이'라는 타이틀 아래 환경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꾸준히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져온 만큼 이번에는 팬들을 내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사회참여형 엔터테이너로 거듭났다.

지난해 10월 정규 9집 앨범을 내고 '크리스말로윈'으로 활동한 서태지는 '2014-2015 서태지밴드 전국 투어 콰이어트 나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17일 광주, 31일 대구, 다음 달 7일 부산에서 투어 열기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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