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이 28일 전역식에서 팬들과 취재진 앞에 나와 소감을 말하고 있다. /포천=최진석 기자

[더팩트ㅣ포천=박소영 기자] 가수 세븐(30 본명 최동욱)이 민간인 신분을 얻어 더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했다.

세븐은 28일 오전 9시 30분쯤, 경기도 포천 영북면 8사단 7598부대에서 전역식을 마치고 나온 뒤 거수경례를 하고 "안녕하십니까. 병장 최동욱입니다. 실망을 안겨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곳 8사단에 1년 반 동안 있었다. 큰 일을 겪고 난 뒤라 생활이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끝까지 저를 믿어 주신 부대 간부님들이 있었기 때문에 건강하게 전역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하루하루 열심히 성실하게 살아가도록 하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2013년 3월 경기도 의정부 306 보충대를 통해 입대한 세븐은 21개월간 국방부 홍보지원대에서 복무하게 됐다. 하지만 지난해 6월 25일 SBS '현장21'이 폭로한 연예 병사 특혜 논란과 맞물려 가수 상추와 함께 안마시술소에 출입한 사실이 알려져 파장을 일으켰다.

결국 세븐은 연예병사 폐지로 8사단으로 이동해 군 복무를 마쳤다. 지난 18일 전역 예정이었지만 10일 영창 처분으로 28일 민간인 신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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