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값 인상 소식과 함께 일부 판매점에서는 담배 물량이 있으면서도 팔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문병희 기자

담뱃값 인상, '시세차익' 노리고 담배 안 팔아

[더팩트ㅣ박준영 인턴기자] 과자 허니버터칩에 이어 담배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17일 편의점 유통업계 측은 "최근 편의점 등에서 담배 판매가 급증했다"며 "담뱃값 인상으로 담배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담배 판매대가 텅텅 비는 일이 잦아졌다"고 말했다.

담뱃값 인상과 함께 일부 판매업자들은 판매 물량을 갖고 있으면서도 일부러 팔지 않고 있는 경우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매점은 담뱃값 인상으로 지금 담배를 파는 것보다 내년까지 기다려 4500원에 팔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담뱃값 인상으로 인한 품귀 현상에 정부는 이달 1일부터 담배 제조·수입업체와 도·소매업자의 매점매석 행위를 적발하기 위한 특별합동단속에 나섰다. 또 담뱃값 인상을 앞두고 담배소비 증가에 따른 물량 부족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도·소매점에 담배 공급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담뱃값 인상으로 공급량이 부족해지자 담배업체는 판매업체와 협의 후 공급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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