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위)과 오현민이 '더 지니어스3' 결승전을 앞두고 의미심장한 출사표를 주고받았다. / tvN 제공

[더팩트ㅣ이건희 기자] tvN '더 지니어스3 : 블랙 가넷(이하 더 지니어스3)'의 장동민(35)과 오현민(20)이 우승상금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두 사람은 결승 전 결의에 찬 각오를 내비쳤다.

tvN 관계자는 17일 오전 "결승전을 앞두고 두 사람의 활약상을 담은 특별한 오프닝이 펼쳐진다"고 밝혔다. 무려 11분이 넘는 영상에서는 두 사람이 그동안 털어놓지 못했던 속마음과 각별한 우정, 상대에 대한 평가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본 채 물러설 수 없는 출사표를 주고받을 계획이다. 장동민은 오현민을 향해 "널 보면 스무 살의 나를 보는 것 같아 예전 생각이 많이 나지만 서른여섯의 장동민이 스무 살 장동민에게 지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얘기했다.

이어 "지난 16년간 네가 경험하지 못한 수많은 일들을 경험했고 내가 안겨주는 패배가 네 인생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인생 선배로서 한 수 제대로 가르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오현민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때로는 과한 경험이 덫이 된다. 경험과 지식을 과신했다가는 큰코다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나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스무 살의 패기를 보였다.

'더 지니어스3' 결승전에는 탈락한 플레이어들이 장동민과 오현민 가운데 자신이 지지하는 플레이어에게 게임 아이템을 제공하게 된다. / tvN 제공

제작진은 "넘볼 수 없는 카리스마와 게임 감각으로 이번 시즌을 지배한 두 플레이어가 펼치는 결승전은 전 시즌을 통틀어 가장 큰 긴장감을 자아낼 것"이라며 "서로가 서로의 플레이 스타일과 강점 약점을 잘 아는 만큼 심리전과 반전을 주목해 달라"고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이날 '더 지니어스3' 결승전은 3개의 게임 가운데 두 번을 먼저 이긴 사람이 우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회와 6회의 데스매치였던 '베팅 가위바위보'와 7회 데스매치였던 '십이장기',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새로운 게임으로 이뤄진다. 또 김정훈을 제외하고 앞서 탈락한 10명의 플레이어들이 등장해 자신이 지지하는 플레이어에게 게임 중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줘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장동민 오현민의 진검 대결이 펼쳐질 '더 지니어스3' 결승은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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