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희와 이지연에게 징역 3년이 구형됐다. 검찰은 다희와 이지연의 죄질이 나쁘다는 이유를 들었다. /연합뉴스tv 영상 갈무리

검찰, '이병헌 협박녀' 다희·이지연에게 징역 3년 구형

[더팩트ㅣ이성락 인턴기자] 다희와 이지연에게 징역 3년이 구형됐다.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은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50억 원이란 거액을 요구한 만큼 죄질이 불량하다"고 밝히며 글램 멤버 다희와 모델 이지현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들은 공갈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계획적 범행이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들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등에 의하면 사전에 금전 갈취를 모의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수차례 제출한 반성문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고 피해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희 측 변호인은 수사과정에서 검찰의 회유가 있었다고 주장하면서도 재판부의 선처를 호소했다.

다희와 이지현은 최후 진술에서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싶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눈물로 선처를 호소했다.

한편 다희와 이지현은 지난 10월 이병헌과 술을 마시며 음담패설 하는 장면을 몰래 촬영한 후 50억 원을 주지 않으면 온라인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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