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버스터'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대명문화공장 제공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예고편(http://www.youtube.com/watch?v=R-bY0S0RjAY)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에 극장 수까지 늘리며 '다큐버스터'(예상 외의 흥행돌풍을 불러일으킨 다큐멘터리)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우며 100만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지난 12일부터 14일 까지 전국 803개 스크린에서 8152번 상영돼 63만 5928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누적 관객은 105만 6044명이다.

이번 기록은 쟁쟁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인터스텔라'와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의 관객 수와 상영관을 현저히 앞선 기록이라 눈길을 끈다. 특히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세운 기록은 지난 10월 23일부터 외화 '나를 찾아줘'와 '인터스텔라'에 자리를 내줬던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7주 만에 한국 영화가 되찾은 것이라 의미가 깊다. 더욱이 유명 스타나 감독의 상업 영화가 아닌 백발 노부부의 사랑과 이별을 그린 독립 다큐 영화가 이뤄낸 성과라 기념비적이라 할 수 있다.

다큐멘터리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89세 강계열 할머니와 98세 조병만 할아버지의 76년째 이어온 로맨스를 담은 작품이다./대명문화공장 제공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강원도 횡성 작은 마을에 사는 89세 강계열 할머니와 98세 조병만 할아버지의 76년째 이어온 로맨스를 담은 작품이다. 장성한 자녀를 도시로 떠나보내고 오랜 시간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온 노부부의 진정한 사랑과 아름다운 이별을 담담하게 담았다. 앞서 제6회 DMZ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2회 모든 자리 매진에 힘입어 관객상을 받았다.

같은 기간 박스오피스 2위는 '인터스텔라'가 이름을 올렸다. 전국 630개 스크린에서 6519번 상영돼 39만 5966명의 관객을 불러모았고 누적 관객은 970만 379명이다. 뒤를 잇는 영화는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로 전국 661개 스크린에서 7323번 상영돼 34만 6033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누적 관객은 137만 117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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