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혈액원에서 헌혈하고 왔어요

오늘 아이들 피아노학원에 데려다주고,

시간이 되어서 신랑이랑 같이 헌혈하러 갔다왔네요.

춘천 퇴계농공단지 쪽에 있는 적십자!

거기에 헌혈의 집이 있는건 얼마 전에 알았는데..

라디오나 언론에서 혈액 보유량이 적다는 이야기 듣고 한 번 다녀와야지~ 했었거든요.

혹시 갔다가 헛걸음 할까봐 전화 부터 했더니,

바로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친절한 목소리에 안심!

명부 작성하고, 손소독하고 들어가니 전자문진 부터 하라고 하셨어요.

옛날에는 종이로 했었는데, 이젠 직접 클릭 클릭!

저는 컴으로, 신랑은 핸드폰으로~

신랑은 QR 코드 인식해서 바로 진행했네요.

레드커넥트!

요건 잠시 후에 다시 설명을~

저 공간에서 혈압 재고, 기본 상담 한 번 받구요.

피 한 방울 빼서 빈혈 검사도 받구요.

저는 수치가 모두 정상이라서.. 통과!

헌혈 전에 기름진 식사를 하면..

혈액이 혼탁해서 수혈을 받을 수 없다네요.

다행히 저희는.. 요걸 안 먹어서..ㅋㅋ

바로 패쓰!

다음에도 가게 되면 신경쓰려고요.

근데 다 제가 좋아하는 것들..ㅋㅋ

헌혈 결정을 받고 나오니, 선물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전혈 하는 경우 프로모션이라고 하는데요.

15일까지 이벤트로 선물을 2개 주신다네요.

원래는 하나인가봐요. ^^

운이 좋았던 건지..

그래서 저는 문상 2장, 신랑은 아이들을 위해 햄버거 이용권으로 골랐네요. ㅎㅎ

그리고 드디어 시작합니데이~~

피 뽑는 바늘이라 좀 두껍긴 하지만, 잠시 따끔하면 되니까요!

주먹 쥐었다 폈다.. 참 잘 했어요. ㅋ

​

전혈은 5분 정도 소요된다고 해요. 참 빠르죠?​

편안한 자세로 누워 헌혈을 하는데, 헌혈 후 유의사항도 읽어보라고 주시네요.

다리 근육에 힘 주는 운동도 알려주고,

헌혈 부위는 지혈을 지혈대 이용해서 하니까 패쓰!

대신 처음에 문지르면 멍드는거 아시죠??

물 많이 마시고, 흡연이나 음주는 피하라고 하네요.

운동을 하거나 무거운 것 들지 말라고 해서, 오늘은 가볍게 걷기만 한 시간 정도 했구요~

가벼운 샤워는 가능하다고 해서 잘 씻었네요. ^^

그렇게 320ml가 끝나고, 바구니 하나를 주셨어요.

지혈대를 묶어주시고, 알람 7분이 울릴 때 까지 소파에 앉아 있으라 하시더라구요.

초코파이에 과자, 음료랑 아까 선택했던 선물도 챙겨주셨구요.

요즘 헌혈증서는 저렇게 바코드도 있고 달라졌네요.

얼마 만의 헌혈인지 참.. ㅋㅋ

요건 신랑이 받은 햄버거 교환권!

피아노 끝나고 아이들에게 요거 보여주니 너무 좋아합니다. ㅋㅋ

요거는 뒷 면에 스크래치 긁어서 바로 모바일 교환권으로 바꿔 쓰면 되더라구요.

벌써 모바일 상품권으로 바꿔놨구요~

어플 하나 소개해드릴게요.

레드커넥트라고~ (플레이스토어에 치면 바로 나와요)

헌혈하신 분들이 몇 번 헌혈을 했는지

내가 기증한 혈액은 어디까지 갔는지, 나의 건강 정보 등등을 알 수가 있구요.

재미있는 이벤트도 진행 중인 곳이라 정말 유익하더라구요.

저는 대학생 때 처음 시작한 이후로 현재 전혈만 5회째 한거구요.

제 혈액은 혈액원에 전달되어서,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해요.

검사 결과 안전하면 필요하신 분에게 가게 된다고 합니다.

나올 때 물어보니 헌혈은 전혈인 경우 8주 지나면 또 가능하다고 해요.

신랑이랑 2달 뒤에 한 번 더 가자고 했네요. ^^

아까 보니 혈액 보유량이 넉넉치 않은 상황인데,

특히 O형은 부족 단계까지 내려간 것 같았어요.

제가 O형인데.. 딱 하나이지만 그래도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뿌듯합니다.

코로나 19로 다들 힘드시겠지만, 헌혈에 같이 동참해주시죠!! ^^

특히 이번에 다녀온 강원혈액원, 너무 친절하셔서 마음이 너무 좋더라구요.

다음에 또 여기로 가보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