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체를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국내 최고 필적 전문가, 구본진 박사님의 책을 만나보았어요.

평소 아이들에게도 글씨 좀 바르게 쓰자고 잔소리 많이 하던 엄마인지라..

아이들에게 글씨를 바르게 잘 써야 하는 이유를 좀 더 그럴듯하게 설명해 주고 싶었거든요.

필체를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작가

구본진

출판

쌤앤파커스

발매

202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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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간 검사로 근무하면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셨다는 저자.

일반인들과는 다른 필체를 발견하고, 심지어 사건 해결의 단서가 되기도 했다는 서명

그 동안의 노하우 덕분에 필체와 사람 사이에 깊은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필적학에 입문해서 많은 사람들의 필적도 모았다고 하네요.

참으로 유명한 이 분의 경험과 자료들이 총집결된 책..

정말 재미있었어요.

목차입니다.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총 5부로 나뉘어져 있어요.

특히 3부, 4부가 더욱 흥미로웠었는데요.

쓰기만해도 이루어지는 손글씨의 마법과

인격자의 필체를 써라! 라는 챕터가 특히나 눈길이 가더라구요.

적극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면.. 타인에게 신뢰를 얻고 싶다면..

등등의 이유에 맞는 글씨체를 알려주고 있거든요.

또한 이미 유명한 분들의 글씨체를 특징과 함께 보여주고 있어서

닮고 싶은 분을 특정해서 연습하기도 좋겠더라구요. ^^

글씨에는 뇌의 흔적이 담겨 있다!!

손이나 팔이 아닌 뇌로 쓴다는 글씨..

읽을수록 빠져듭니다.

챕터별 분량은 요정도?

내용이 부담스럽지 않아서 금방 금방 책장이 넘어가더라구요.

거기에다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한석봉이나 김연아, 정주영 등등의 인물들이 등장하고 있어서

어려움 없이 읽어내려갈 수가 있었어요.

서명을 보면 그 사람의 성격이 보인다!

강력부 검사 시절 친모를 살해한 피의자의 이야기로 시작되는데요.

이 사람의 글자 크기는 하나에 높이가 20cm에 이를 정도로 크고 그림을 그리듯이 썼다고 하네요.

정말 범상치 않은 글자지요.
 

초반에는 자신의 글씨체를 분석해 볼 수 있는 내용이 등장하는데요.

저도 신랑이랑 궁금해서 이름이랑 내용을 좀 써보고, 분석을 해봤어요.

대체적으로 글씨 크기, 방향, 필압, 한획 쓰기인지 여러 획으로 쓰기인지..

등등의 조건으로 분석해 보면서 성격 등을 알아보는 내용도 있어요. 

이건 제가 써 본 글씨..

이름을 썼을 때 다른 글자보다 크게 쓰는 사람은 자신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

다른 말로는 다른 사람을 무시할 수도 있는 사람..이라는데..

저는 보통글씨에 해당~ (휴~ 다행ㅋㅋ)

이름 말고 쓴 다른 글자를 본다면..

글씨체의 크기만 우선 보았을 때에는 보통글씨에 해당되네요.

그리고 이어서 획의 방향이나 글자의 간격이 좁은지의 상황도 보게 되는데요.

자간이 좁으면 성격이 급하고, 자의식이 강하며 자기 자신에게 엄격한 편이라고 하는데요.

반대로 넓은 경우에는 안정지향적이라고..

저랑 신랑은 좁은 편이었던 것 같아요. ㅎㅎ

그렇다면 과연 글씨를 연습한다면 바뀔까?

글씨체가 바뀐다면 성격이 바뀌면서 인생도 바뀌게 될 거라는 겁니다.

음.. 하루에 20분 이상 매일 연습하되,

줄 없는 종이에 연습하라고 하네요.

그리고.. 무언가를 보고 따라 쓰지는 말라고 합니다.

그리고 좀 더 유념해서 보았던 페이지..

3장!!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다면, 첫 글자나 글자의 윗부분을 크게 써라!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고 싶다면,

또박또박 각지게 써라!

그리고 이어 유명한 연예인들이나 위인들의 필적을 사진으로 보여주면서

그 특징을 설명해주고 있어요.

인내심 있고 대범한 글씨를 가진 김연아 선수~

서명도 참 이쁘고 독특하네요. ^^

에너지가 강한 연예인, 장동건의 사인도 보았구요. ^^

 

제가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 주고 싶은 부분..

침착하고 신중해지고 싶다면??

자간을 넓게 하고 모나게 쓰되 천천히 느리게 쓰라는겁니다.

아이들이 일기 숙제를 하거나 공부를 할 때 곁에서 보면

빨리 빨리 쓰고 놀려고 해서 글자가 마구 날아갈 때가 있는데..

제발 천천히 또박또박 쓰는 그런 아이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글씨.. 똑바로 써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네~ 당연히 막연하게만 바르게 써야 한다고 생각했는데요.

이제는 진짜 제대로 이야기 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한 사람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게 되는 글씨..

하지만 다행인 것은 충분히 연습을 하면 글씨체도 변할 수 있고,

그에 따라 성격도 그의 운명도 조금은 바뀔 수 있다고 하니

앞으로는 꾸준히 바른 글씨 쓰기를 통해 변화를 꿈꾸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