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간박스를 언제 샀던가 하니
7~8년 된 것 같네요.
책장을 사기 전에 공간박스로 책장도 하고
정리함도 하고...

책장으로 활동이 끝난 후부터
공간박스들은
그 특성상 뿔뿔이 흩어져 여기저기에서
다양한 활동을 했었답니다.

정리하면서 이케아 선반이 하나 비게 되고
현관 정리를 위해 현관에 이케아 선반을 놓고
공간박스를 넣어 신발 정리를 했었어요.

그런데 공간박스 높이가 너무 높죠???

공간박스를 반으로 자를까 생각했었는데
"우리 집에 톱이 없어서 안 돼~"라는 신랑의 말을 듣고
이대로 포기해야 하나 했었답니다.

문득!
바닥 칸 하나만 가운데로 옮기면 되겠네!

보통 공간박스는 나사못으로 조립하게
되어 있잖아요.
우리 집에 톱은 없어도
전동드릴은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공간박스를 2단 정리함으로
변신시키는 작업에
들어갔답니다.

공간박스 2단 정리함으로 만들기
아주 간단해요.
 한쪽 면의 나사못을 풀어
판을 떼어내고요.

뒷면의 판은 홈에 끼워져 있어서
간단히 빼주면 되어요.

떼어낸 판을 딱 가운데로 옮겨
고정해도 되지만
농구화도 수납해야 하기에
농구화 높이에 맞게 위치를 조정했어요.

위치에 맞게 나사못을 박아주어요.

어랏...ㅠㅠ..
나사못이 빗나갔네요 ^^:::

뒤 판에 쓰였던 판도 바닥 부분에
못으로 고정시키려 했으나
이렇게 공간박스가 갈라져버리더라구요.

바닥받침 부분은 목공 풀을
이용하여 붙여주었답니다.

공간박스 2단 정리함으로 완성된 모습

바닥 부분은 따로 붙여주지 않아도 되지만
이케아 선반이 구멍이 숭숭 뚫려 있어
신발 먼지가 아래로 떨어지기에
 공간박스 뒤 판을 이용하여
바닥에 붙여주었어요.

2단으로 변신한 공간박스
운동화 3켤레 수납 가능~
위 면도 남으니 위 면에도
낮은 신발 수납 가능~

나무색이 보이는 부분은
나중에 흰색 아크릴 물감으로 칠해주었어요.

한 번 한 걸 두 번 다시 하는 건
별루인 저이기에
그래 이거 두남매에게 해보라고 하면
목공체험도 되고 좋아하겠다 싶었죠~

어서 come back home  두남매~

나사못을 박기 전 살짝 망치로 못질해서
고정시켜주고요.

어느 지점에 박을지 자로 다 재어서 ~
저는 그렇게 안 했지만
애들에게는 그리하라고~
정확히 하라고 ㅎㅎㅎ

처음에 판을 떼어낼 때 반드시
아래와 같이 작은 부분의 판을 떼어내야 해요.
당연한데 실수할 수도 있는 부분이랍니다.

긴 부분의 판을 떼어내면
당연히 가운데로 옮겨서 고정할 수가 없겠죠?

별군도 역시나 하고 즐겁게 ~공간박스
2단 정리함으로 변신시키는 중~

자로 재고 꼼꼼히 했는데...

비뚤어져서 다시 손봐야 했지만.....

우리 집에서 공간박스는
여기저기서 활동 중이었는데
요즘 정리하면서 그 공간박스들이
또 비워지는 중
공간박스는 왠지 버리고 싶지 않더라니!!!

어제는 장난감 선반 정리하면서
공간박스를 변신시켜 잘 활용했지요.

집에 별양도 있겠다~
별양이 조립해주고.
거실 선반에 사용되는 지라
흰색 아크릴 물감으로 색도
깔끔하게 칠해주고요~

이전에 싱크대에 사용하는
2단 분리 선반이 남아
사용했었는데 장난감 무게에는 약하기도 하고
뭔가 깔끔하지 않았는데

공간박스를 변신시켜 사용하니
안정적이고 깔끔해요.

정리하면서 또 나올 공간박스들이 수두룩 한데
변신시켜 여기저기
잘 활용해야겠어요!

이렇게 남는 공간이 많은 책장에도
사용하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한 가지 후회가 있다면
공간박스 그냥 새 하얀색으로 살걸!
워싱 느낌 나게 한다고
색칠 안 된 공간박스에
스펀지 활용해서 흰색  페인트를 칠했었는데
지금 다시 아크릴 물감으로 덧칠하고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