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떠오른 ‘플렉스’ 문화가 요즘 트렌드다. 원래는 힙합문화에서 ‘부나 귀중품을 과시하다’란 의미로 사용된 단어 ‘Flex’는 이제 스스로를 위한 선물이라는 소비행태로 인기몰이 중이다. 열심히 일해서 모은 돈으로 갖고 싶었던 명품을 구매함으로써 느끼는 일상의 행복은 충족도가 높을수록 기쁨도 클 것이다. 더구나 만족도가 오래 갈 수 있는 물건을 구입한다면 후회 없는 플렉스 쇼핑이 될 테니, 이왕이면 크게 유행을 타지 않으면서도 소장가치 높은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돈 자랑은 물론, 합리적인 마인드도 함께 하는 쇼핑 문화, 시간이 지나도 가치는 지속되는 클래식 아이템으로 즐겨 보자.

©Burberry, ©Louis Vuitton, ©Giorgio Armani, ©Cartier, ©Chanel

# 미니멀한 시크함, 리틀 블랙 드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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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샤넬이 고정관념을 깨고 상업화시킨 리틀 블랙 드레스는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배우 오드리 헵번이 입어 대중에게 널리 유행시킨 이래, 블랙의 시크함을 가장 우아하게 표출하는 아이템으로 여성들에게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다.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자리 뿐 아니라 평상복으로도 멋스러운 블랙의 원피스는 이제 필수 아이템 중 하나다. 누구나 한 벌은 갖고 있는데다 심플할수록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비교가 되는 의상이라서 럭셔리한 제품을 구입할 가치가 충분하다.

# 분위기 있는 가을 클래식, 트렌치코트

©Burberry

내구성이 뛰어나고 방수 기능이 탁월한 개버딘 소재를 사용해 군인들을 추위로부터 지켜주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트렌치코트는 제1차 세계대전 기간 중 영국의 명품 브랜드 버버리(Burberry)의 설립자 토머스 버버리가 개발한 옷으로 일명 '버버리 코트'라고도 불린다. 이후 ‘카사블랑카’를 비롯한 할리우드 영화에서 배우들이 입으며 더욱 유명해진 이 클래식 아이템은 전 세계로 대중화되면서 브랜드마다 각종 소재와 디자인의 트렌치코트가 매년 출시되고 있지만, 그래도 원조는 그 이름값을 하는 법이다.

# 편안하고 캐주얼한 우아함, 트위드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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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도 사랑해마지않는 샤넬의 트위드(Tweed) 재킷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상징적인 아이템이다. 일찍이 여성들을 해방시키기 위해 줄곧 노력해 온 가브리엘 샤넬이 가볍고 활동하기 편하게 입을 수 있으면서도 여성미가 돋보이는 스타일로 개발한 것이다. 물론 슈트 한 벌로 입는 것도 럭셔리하지만 트위드 재킷은 그 하나만으로 어떤 차림이나 한층 품격을 더해주는 효과가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이기도 하다. 시즌마다 수없이 다양한 모습으로 부활하는 샤넬 재킷은 가히 절대 패션이라 할만하다.

# 여성들의 로망, 클래식 명품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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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백 하나 정도는 갖고 싶은 것이 대다수 여성들의 마음이다. 그중에서도 인기가 높은 브랜드의 클래식 아이템들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이어가고 있다. 명품이란 대를 물려도 소중히 여겨지게 마련인 것이다. 다이아몬드퀼팅과 체인으로 유명한 샤넬의 클래식 플랩 백, 루이비통의 아이코닉한 모노그램 소재 핸드백, 우아함을 상징하는 패션 아이콘 레이디 디올, 구찌 특유의 코드인 더블 링과 바 디자인 숄더백, FF 모티프가 돋보이는 펜디의 바게트 백, 등등 여성들의 로망은 쭉 계속된다.

# 보석처럼 빛나는 시계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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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을 자랑할 수 있는 포인트로 시계만한 아이템이 없다는 사실은 유명 인사들만 봐도 알 수 있다. 스마트 시대라 해도, 손목에 찬 시계는 그 사람의 취향과 센스를 이야기하는 중요한 액세서리다. 누구나 아는 명품 시계는 롤렉스를 비롯해 많이 있지만, 여성에게 사랑받는 패션 워치는 따로 있다. 시대를 앞서는 미적 감각의 까르띠에 탱크(Tank), 장인정신이 빛나는 에르메스 아쏘(Arceau), 우아한 주얼리 워치 쇼메 호텐시아 에덴(Hortensia Eden), 명품하우스의 전통을 잇는 시계 컬렉션은 보석만큼이나 아름다운 아이템이다.

글 l 박혜열 사진 l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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