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맨즈헬스〉의 표지를 장식한 ‘마이네임’ 인수와 재회했다. 그가 나온 2015년 6월호는 그해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그는 〈맨즈헬스〉에서 주최하는 세계적인 도시 장애물 달리기 대회인 ‘어반애슬론’의 홍보대사이기도 하다. 며칠 전 ‘마이네임’은 일본에서 한 달 간의 전국 투어를 마쳤다. 2차 투어를 1주일 앞두고 짬을 내어 다시 스튜디오를 찾은 것이다. “〈맨즈헬스〉와 저는 혈연관계나 마찬가지예요. 표지 촬영 이후 일본에서 반응이 폭발적이었죠. 마침 앨범 사인회가 있었는데 어떻게 구했는지 모두 〈맨즈헬스〉를 들고 오셨더라고요.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조금 수척해진 듯했으나 표정은 밝았다.

비율의 마법은 컬러의 통일에서 온다
티셔츠와 팬츠의 컬러를 통일하면 실제보다 키가 커 보인다. 인수가 비율이 좋아 보이는 시크릿 노하우이기도 하다. 신발과 벨트의 컬러까지 통일하면 그 효과는 배가된다. 재킷 대신 길이가 긴 아우터를 택하면 실루엣이 가늘고 길어 보이는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경쾌함을 더하려면 바지 밑단을 접어 복사뼈를 보이면 된다. 스니커즈를 더하면 활동성을 강조한 스타일이 완성된다.

레드 컬러 라운드 티셔츠, 레드 컬러 팬츠, 핑크 컬러 트렌치코트 모두 가격 미정반하트디알바자,와인&화이트 컬러 스니커즈 62만5천원a.테스토니. 

티셔츠의 네크라인은 슈트의 표정을 좌우한다 
네크라인은 비율을 완성하는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 터틀넥 티셔츠는 세련된 느낌을 준다. 그러나 목이 짧은 편이라면 터틀넥이나 라운드 티셔츠는 피하는 것이 좋다. U넥은 이지적인 매력을, V넥은 섹시함을, 스퀘어 넥은 남성미를 강조해준다. 단 너무 깊게 파인 네크라인은 키가 커 보이는 데에는 불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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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트 슈트와 매치하려면 컬러에 유념하라

프린트 티셔츠에 프린트 재킷을 매치하면 어지러워 보이기 쉽다. 둘 중 하나는 프린트가 없는 것이 좋다. 이때 컬러의 조화가 필수다. 티셔츠는 재킷의 프린트에 사용된 컬러 중 한 가지를 택하는 것이 무난하다. 프린트의 가장 어두운 컬러를 팬츠의 컬러로 택하면 안정감이 배가된다.

프린트 재킷, 베스트, 블루 컬러 롱 티셔츠 가격 미정 모두카루소,터키석 브로치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블루 컬러 브레이슬릿 17만8천원모니카비나더.

‘딱 말해’ 근사한 인수 스타일 

인수가 신수지와 손연재에게 발레를 가르친 발레리노였다는 사실은 이미 유명하다.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 극찬을 받는 농구 선수이기도 하다. “가수를 좋아하는 건지 운동선수를 좋아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팬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생각이 많아졌어요. 어릴 적부터 꿈은 가수였어요. 발레 덕분에 〈슈퍼스타 K〉 시즌 2에서 주목받아 꿈을 이루게 되었지요. 발레와 마찬가지로 농구도 저에게 긍정의 힘을 줘요. 하지만 이제 가수인 본업에 좀더 충실하고 싶어요. 최근에는 콘서트를 위한 자작곡을 준비하고 있어요.” 그는 그가 가진 독특한 이력처럼 패션도 믹스매치를 즐긴다. 

평소 포멀한 스타일을 추구하지만 스포츠 마니아답게 편안한 아이템을 더한다. 최근에 선호하는 스타일은 티셔츠를 더한 슈트룩이다. 자신을 잘 알면 옷차림도 그만큼 쉽다. “옷차림은 ‘이렇게 입어야지’ 하고 시작했다가도 입으면서 바뀌는 것 같아요. 덜어내고 더하는 과정에서 스타일이 완성되지요. 모든 것이 게임이고 이것이 곧 인생 아닐까요.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평생을 아티스트로 살겠다는 제 신념이지요.” 아이돌이라면 끊임없이 다재다능 해야 함을 요구받고 증명해야 하는 시대이다. 그 숨막히는 경쟁시대에 그가 조용히 총을 겨눈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지키기 위한 인수만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화려한 슈트에는 심플한 티셔츠가 정답
때로는 화려한 프린트 슈트가 필요한 날이 있다. 이때 재킷 안에 셔츠를 입으면 작정하고 꾸민 듯한 느낌이 들기 쉽다. 자연스럽게 연출하려면 캐주얼한 라운드 티셔츠가 제격이다. 편안함을 추구하는 인수가 즐겨하는 스타일링이기도 하다. 컬러는 슈트와 같은 계통이거나 모노톤을 택하면 세련되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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