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던 시녀의 왕비를 향한 마음. <페어웰, 마이 퀸>.
MV제이와이 2022.05.16 09:19:24
<페어웰, 마이 퀸 Farewell My Queen>
영화 <페어웰, 마이퀸>은
프랑스혁명 3일 전의 베르사이유 성에서의 긴박한 상황 내,
'책 읽어주는 시녀, 시도니'와 여왕 '마리 앙투아네트'와의 오묘한 관계성,
그리고 그 내부를 그려내고있는 프랑스작품이다.
실화와 허구 사이에서 벌어지는 '궁 내 여인들만의 감정 여인천하'.
'책 읽어주는 시녀, 시도니 (레아 세이두)'는 왕비에게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있다.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 (다이앤 크루거)는,
그런 그녀의 마음도 모르고 폴리냑 공작부인에게만 마음을 쏟고,
이런 와중에 프랑스 혁명은 서서히 이루어진다.
마지막까지 왕비의 곁에서 지키려는 그녀는 끝내..
시녀, 왕비, 공작부인,
그리고...
이 사이에서 묘한 동성애 기운도 흐르는 <페어웰, 마이퀸>은
역사적 사실 하에, 여성들만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루고있다.
어디까지가 실화인지 정확하게 구분할 순 없겠지만,
일단 프랑스혁명은 사실이고, 폴리냑 백작부인도 존재했던 걸로 조사된다.
아마도, '책 읽어주는 시녀, 시도니'의 시선으로 그려지는 점에서,
그녀가 허구의 존재가 아닐까 싶은데.
시도니 -> 왕비 -> 백작부인으로 향하는, 마음의 행방은 알 수 없이 흘러간다.
떠들썩하고 불안한 프랑스 내 혁명의 기운 속에서,
서로 '안정감'을 찾으려는 상대를 향해 흘러가는 마음의 기운들...
잔잔하지만, 끝까지 쉽게 긴장감을 놓칠 수 없는 이유다.
다만, 그 부분이 중점적으로 그려지기때문에
'혁명'같은 큰 사건 등은 배경적으로 작용하고 그래서 조금 심심도 한 편.
레아 세이두,
그녀의 오묘한 매력은 어디까지일까..
레아 세이두/ 다이앤 크루거.라는 매력적인 여배우의 두 연기를 보는게,
또 다른 재미인데, <가장 따뜻한 색, 블루> 등으로 여배우 '레아 세이두'의 매력은,
쉽게 알 수 없는 오묘한 마스크와 중성적인 매력,
그 이상의 그녀만의 개성으로 보는 사람을 빨아들인다.
다이앤 크루거는 독일 여배우인데도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연기해내는 열연을 펼친다.
'시녀, 시도니'의 마음도 모른 채,
백작부인에게만 쏟는 애정공세에, 죽음까지 내모는 그녀들의 위험하고 아찔한 비화.
Farewell, My Queen.
시녀의 감정을 통해,
'마리 앙투아네트'의 성격과 동성애적인 부분, 그리고,
세상물정에 무지하고 국민들에게 무지했던 그녀의,
당시 프랑스혁명이 일어날수밖에 없었던 시대상 등도 직간접적으로 읽을 수 있다.
시대극만의 분위기와 의상 등을 보는 재미,
여배우들의 매력적인 연기 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