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인간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입니다. 그런데 혹시 ‘행복’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신 분 있나요? 아마도 대부분 뜻을 안다고 생각하고 찾아보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행복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면 대부분 ‘뭐, 다 아는 얘긴데…’ 같은 식의 반응을 보이며 심드렁한 표정을 짓습니다. 이런 분들은 행복에 대해 알면 알수록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계시는 분들입니다.

우리는 돈을 비롯한 삶의 온갖 필수품들을 행복의 조건이라 여겨 분주히 찾아다닙니다. 또한 그것을 얻을 방법도 열심히 공부합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정작 추구해야 할 가치인 행복에 대해서는 소홀합니다. 그러나 행복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된다면 굳이 행복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됩니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행복을 누릴 수 있으니까요.

벨기에의 시인 모리스 마테를링크가 쓴 희곡 <파랑새>를 다들 아실 겁니다. 이 작품이 유명해진 이후 ‘파랑새’는 행복의 상징이 됩니다. 그럼 파랑새로 상징되는 우리의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요? 이 질문을 받은 이들은 거의 모두 “마음속에 있어요”라고 대답합니다. 사실 행복은 불러내기만 하면 언제든지 ‘짠!’하고 나타납니다. 그러나 행복은 결코 자기가 먼저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우리 자신이 행복을 불러내는 행동을 해야만 행복이 나타납니다.

행복을 불러내는 행동이란 아주 간단합니다. 예를 들면, 신나게 웃어보세요. 그러면 행복해지잖습니까. 즐거운 취미에 심취할 때도 행복해지지 않습니까. 다른 사람에게 친절할 때, 감사할 때, 땀 흘리면서 열심히 일할 때도 행복은 마음속에서 달려 나오죠. 그러니까 그런 소소한 행동이 바로 행복을 불러냅니다. 물론 이런 행동을 게을리하면 행복은 절대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그러니 여러분, 이렇듯 행복을 이끌어내는 행동을 끊임없이 하세요. 그러면 행복한 삶을 계속 누릴 수 있습니다.

행복이야기 첫 번째-꿈과 행복

꿈은 이렇게 만들면 됩니다

꿈을 꾸는 사람만이 꿈을 이룰 수 있고, 꿈을 이루어야 행복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늘 꿈을 가져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강조하며, 또한 “꿈★은 이루어진다!”고 서로에게도 말해주며 독려합니다. 그런데 꿈이란 무엇이며, 어떤 방법으로 만들까요? 또한 꿈을 이루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평생 하고 싶은 일을 찾으려고 한다면 동경하는 사람이 하던 일에서 찾는다거나, 밤새워서 해도 좋은 일을 발견하거나, 뛰어난 학습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를 살핀다거나 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정이 있어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그런 것들과 비슷한 분야라든가 혹은 작은 관심이라도 가는 분야에서 찾아봐야겠죠.

그렇게 해도 찾을 수 없다면 평생의 꿈을 찾는 일을 잠깐 멈추고, 지금 주어진 일을 온 힘을 다해 열심히 합니다. 그렇게 관심을 가지고서 온 힘을 다해 열심히 하다 보면 지금 일하는 분야에서 꿈을 발견할 수도 있으니까요.

행복이야기 두 번째-자신에게 충실하기

누구나 ‘천상천하 유아독존’

자신에게 충실하기 위한 활동으로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무릇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삶의 원칙을 정하며, 자신감이 넘칠 때 행복해지니까요. 또한 항상 웃고 기뻐하며, 취미를 즐기고, 정신적 또는 육체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아가도록 해야겠죠.

‘나’를 사랑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봅니다. 자신을 예쁘게 가꾸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몸을 편하게 하는 육체적 만족을 추구하는 일이 자기 사랑의 전부라고 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리고 사람에겐 정신적 자기 사랑이 더 중요합니다. 자신의 가치를 인식하고, 자신의 정체성과 삶의 원칙을 확립하며, 꿈을 수시로 확인해보고, 자신감을 확보하는 일이 정신적 자기 사랑이고요.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먼저 자신의 절대적 가치를 인식하고, 자신이 누구인가를 바로 아는 일입니다. 즉, 자신이 누구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한 채 하루하루 그냥 살아가는 것에서 벗어나는 거죠.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 중 또 하나는 자신감을 가지는 일입니다. 자신감을 가지게 되면 어떤 일을 앞두더라도 두려움 없이 그 일에 임할 수 있고, 그 일을 하면서 더 많은 행복도 느낄 수 있으니까요. 자신감을 가지려면 자신의 능력을 강화하고, 경험도 쌓아야 합니다. 그에 앞서서 지금 당장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일을 확실하게 알고 있어야 합니다.

행복이야기 세 번째-좋은 인간관계 만들기

인생을 뒤바꾸는 친절

좋은 인간관계를 이룬다면 자신의 행복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사랑하며, 모든 일에 감사하라는 것이고요.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살아가지 못합니다. 이래야 한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말이죠. 사실,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배려하고 칭찬하고 용서하며 살아가는 일이 그리 쉽지 않잖아요. 일상생활에서 그런 추상적 행위를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다면 정말로 행복해질 테지만요.

사람과의 관계는 만남으로 시작합니다. 그래서 누군가를 만났을 때 제일 먼저 하는 일인 인사는 인간관계의 시작점이지요. 좋은 인간관계를 만드는 사람은 누구를 만나든 먼저 인사를 합니다. 인사는 친절의 대표적 행위입니다. 그리고 친절한 마음을 가져야 인사를 잘할 수 있지요.

친절은 내 작은 희생으로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일이며, 나를 낮추는 일이기도 합니다. 또한 자신의 시간이나 편안함 또는 육체적인 힘을 남에게 너그럽게 베푸는 행위입니다. 친절을 받은 사람은 ‘도움과 배려를 받았기에’ 감사하는 마음이 들어 행복합니다. 친절을 베푼 사람은 자신을 희생해 남에게 베풀었다는 마음이 들어 행복하고요. 아울러 친절을 베푼 사람은 “아! 나도 남을 위해 무언가 했구나!” 같은 긍정적인 마음이 들어 더 행복해지고요. 한 걸음 더 나아가 친절은 삶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함으로써 자신감을 강화시킵니다.

행복이야기 네 번째-올바르게 일하기

하고 싶은 일에는 꼬리표가 없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은 대로 할 때 큰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일에 임하는 의식과 자세를 바로잡아야 합니다. 이는 일하면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의 크기를 좌우하니까요. 하고 싶은 일을 할 때는 더 열정적으로 하게 됩니다. 준비된 정신 자세와 능력으로 일에 임할 수 있으니 일에 더욱 몰입할 수 있고, 그래서 더 큰 보람과 성취감도 느낄 수 있으니 더 행복해집니다.

그러나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일 자체가 ‘하고 싶은 일’ 혹은 ‘하고 싶지 않은 일’이라는 속성이 있지는 않습니다. 그 일에 임하는 마음이 ‘하고 싶은 일’과 ‘하고 싶지 않은 일’로 갈라놓을 뿐이죠. 어차피 ‘처음부터 하고 싶지 않은 일’이란 없습니다. 그냥 ‘하고 싶은 일이다!’라고 마음을 바꿔 먹으면 ‘하고 싶은 일’이 됩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도 그래서 있는 거고요.

물론 말이 쉽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고 싶은 일’로 바꿔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주어진 상황에서 일의 내용이나 방법을 내 뜻대로 조금씩 바꿔본다면 그게 가능해집니다. 자신이 생각해낸 자신만의 방법으로 일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니 일하는 방법을 능동적으로 바꾸어보세요.

행복이야기 다섯 번째-꿈을 이루기 위한 능력 키우기

‘신언서판’으로 집약되는, 품위 있는 자기표현 능력

세상에서 살아가려면 ‘능력’이 필요합니다. 충분한 능력을 갖춘다면 어떤 일이라도 감당할 수 있습니다. 꿈을 이루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 자신감도 강화되고요. 즉, 더 많은 행복을 누리면서 살아갈 수 있죠. 그런데 ‘능력’을 정의하는 일도 만만하지 않습니다. 공부를 잘해서 좋은 학교를 나온다고 필요한 능력을 모두 갖추게 되지는 않잖아요.

자기의 내면이나 외면을 드러내 보일 수 있는 ‘브랜드’ 같은 능력을 ‘자기표현 능력’이라 합니다. 이는 지식이나 경험보다 우선해야 할, 대단히 중요한 능력이죠. ‘옛 선비가 반드시 갖춰야 할 4가지’를 뜻하는 사자성어로 ‘신언서판(身言書判)’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즉 단정한 옷차림과 바른 몸가짐(신身), 예의 바르고 조리 있는 말솜씨(언言), 질서정연한 글솜씨(서書), 그리고 올바른 판단력(판判) 등 반드시 갖추고 다듬어야 할 능력, 즉 자기를 표현하는 방법을 말하는 것입니다.

사람을 처음 만날 때 좋은 인상과 신뢰를 주는 몸가짐,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며 짧고 간결하게 말함으로 상대를 설득하는 말솜씨, 생각과 감정 및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글솜씨, 그리고 올바른 판단력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신언서판’으로 집약되는 자기표현 능력을 갈고닦아야 합니다. 특히 몸가짐, 말하기, 글쓰기만이라도 잘 가다듬고 익혀도 훌륭한 능력자로 인정을 받는, 어느 때 어느 곳에서도 환영받는 행복한 사람이 됩니다.

천사님, 죄송한데요 행복이 뭔지 잘 모르겠어요 <김천사> 저

태인문화사, 2021년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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