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노트로 자기 경쟁력을 높이자!

목표는 나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다. 목표를 이루려면 무엇인가를 해야만 하니, 결국 나를 움직이게 하는 것이 목표인 셈이다. 그런 이유로 끊임없이 목표를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인생 전반에 걸친 원대한 목표는 물론이거니와 보름마다 책 한 권 읽고 독후감 쓰기, 한 달 동안 불량식품 안 먹기와 같은 생활 속 소소한 목표를 세우는 것도 필요하다. 목표는 내가 목표지점에 도달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최고의 원동력이기에, 목표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

목표를 세울 때는 두루뭉술하고 막연한 것보다는 명확하고 구체적인 것이 실행을 이끄는 데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팀의 ‘실적 향상’이라는 목표보다 ‘2분기 매출실적 30억, 신장률 10%’ 등과 같이 달성시기와 정확한 수치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이 좋다. 모호한 목표는 동기부여가 약해지고 중간에 행동이 흐트러질 수 있으므로 앞만 보고 달릴 수 있도록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설정이 중요하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단계적 계획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산의 정상에 오르기 위해 등산로 계획을 세우는 것처럼 목표를 이루기 위해 사전에 거쳐야 하는 과정들을 정리하고 그에 대한 실천계획 또한 마련해두는 것이 좋다. 만약 내가 기업대표가 되는 것이 목표라면 구체적인 분야와 규모를 설정한 뒤, 이를 이루기 위해선 어떤 회사에 들어가 어떤 경험을 쌓고, 관련 공부는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지 등에 관한 계획들을 시기별로 세우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계획한 일정대로 이루어지지는 않겠지만 주기적인 체크와 업데이트 과정을 통해 목표의 실현 가능성이 커지게 할 수 있다.

직장인 중에는 ‘5년 내 과장 승진’과 같이, 직급과 직책만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현재 내가 직장인이라고 해서 목표를 회사의 영역, 특히 직급과 직책에만 두다 보면 멀리 내다볼 수 없다. 목표를 위치에 두면 폭이 좁아지고 위축될 수 있다. 거기에 연연하게 되어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없다. 더한 능력이 내게 있어도 직급이나 직책의 목표가 나의 활동 범위와 생각의 폭을 좁힌다. 오히려 목표를 ‘위치’가 아닌 플러스 ‘역량’에 두면 회사를 벗어난 영역, 즉 내 삶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나의 능력과 자질을 끌어올릴 수 있다.

한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의지와 열정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장치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나의 경우엔 ‘목표 노트’를 작성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나는 지난 15년 동안 꾸준히 ‘목표 노트’를 작성해왔다.

나의 목표 노트에는 유통기업으로의 이직 이후 처음 지점장이 된 기록부터 부장이 되고 임원이 되기까지의 과정들이 담겨 있다. 그리고 회사와 관련된 목표뿐만 아니라 내 인생 전반에 관한 장기적 계획도 담겨 있다. 회사와 관련한 목표는 그저 내 인생의 여러 목표 중 일부분에 지나지 않기에 내 삶의 최종 목표와 그것을 이루기 위한 중간 단계들의 목표 및 계획, 점검 사항들도 세세히 적어두는 것이다.

목표에 대한 히스토리 관리를 하려던 처음의 의도와는 달리, 기록들이 쌓여가며 목표 노트는 나에게 또 다른 힘을 주었다. 힘들고 지쳐서 멈추고 싶은 순간이 와도 그간 노력하고 달려왔던 내게 미안해서라도 멈출 수가 없었다. 목표 노트를 펼쳐볼 때마다 더 나은 모습으로 성장해온 내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어졌다. 이렇듯 나의 목표 노트는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여기까지 달려오게 한 나의 숨은 공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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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노트 200% 활용법

1. 취향에 맞는 목표 노트를 고른다

목표 노트는 볼수록 기분 좋아지는 그림이나 색상 등을 고려해 나의 취향에 딱 맞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최소 10년 이상은 나와 함께 가야 할 친구이기에 심사숙고해서 골라야 한다.

2. 제일 첫 페이지에는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을 다짐처럼 기록한다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은 인생 항로에서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한다. 비바람에 흔들리고 거친 풍랑을 만나더라도 등대가 있으면 언제든 길을 찾을 수 있다.

3. 생애주기표를 작성하여 나의 전 생애를 한눈에 바라보자

생애주기표는 나의 일생을 시각화한 도표이다. 생애주기표를 한눈에 가시화하여 보는 것만으로도 내 인생을 통으로 보게 되고 숲을 보는 훈련이 되어 장기적 목표를 수립하고 사사로운 것은 과감히 버리는 여유와 결단이 생긴다.

4. 계획의 나침반을 만들자

시간을 기준으로 목표는 장기, 단기로 구분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 목표하는 바는 장기 계획이지만 너무 멀게 느껴져 현실성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이를 채우기 위한 단기 계획을 함께 수립한다. 1년 단위의 단기 계획을 수립하기에 앞서 장기 목표와 교량 역할을 하는 계획 나침반을 정리해두면 도움이 된다. 단기 계획은 실행을 이끎으로써 장기 계획을 완성하는 효과가 있다.

5. 사회인이 아닌 개인인 나를 위한 버킷리스트도 쓰자

개인으로서의 나를 위한 버킷리스트도 따로 작성해 보자. 개인을 위한 버킷리스트 작성은 “직장인”으로서의 내가 아닌 “나”로서의 나를 지켜주는 중요한 과정이다.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항목 외에 다짐도 적어두는 것이 좋다. 단순한 목표에 그치지 않고 나의 절절한 마음을 함께 담아두면 의지가 더 생기기 때문이다.

6. 특별한 형식 없이 내 마음을 기록해보자

목표를 이루어 가는 과정은 장기전인만큼 멘탈 관리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목표 노트에 내 마음을 기록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목표로 향하는 긴 여정 속에서 나의 의지를 다지고 나를 추스르며, 나의 성장에 도움이 될 만한 감정이나 사건 등을 기록하면 된다.

(다음 편에서 계속됩니다!)

독한 언니의 직장생활백서 <정경아> 저

바이북스, 2021년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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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독한 언니의 직장생활백서] 1편. 여자? 독한 사람? 그게 뭐 어때서!

2. [독한 언니의 직장생활백서] 2편. 일 잘하는 사람의 방법, ‘1인분을 완성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