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 아니, 병맛 영화들도 그 중에서 다 급이 있는 건데 이 영화는 대체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병맛도 병맛 나름이라는 말고 대환장 파티아니, 대멸망파티 그 이상의 영화였던 <내 친구들은 모두 죽었다>. 세상에 뭐 이런 영화가 다 있나 싶을 정도로 난해함 투성이었는데 이건 뭐 정신만 사납고 대체 뭘 보라는건지 뜬금없이 죽고, 뜬금없이 야한 장면에, 뜬금없는 모든 순간을 전부 그냥 다 넘겨버리고 싶은 욕구만 계속 상승. 가장 놀라운건 이 영화에 별 같잖은 특별한 의미 같은것을 계속해서 부여하더니 결국 그 의미에 대해서 약간은 보여주었다는건데 그냥 내 눈에는 그러한 설정들 때문에 영화만 더 어지럽고 그냥 성관계와 죽음만 난무하는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영화일 뿐인듯. 이런 영화도 요즘 시대에 태연하게 나오는구나 싶으면서 뭐라 더 할 말이 없을 뿐이다. '젠장' 

 

처음 뭔가 잘못되었다는것을 느낄 때 그냥 꺼버리던가, 다른 영화를 보던가 배속을 쿨하게 1.5배로 봤어야 하는데 폴란드 영화라는것을 몰라서 말이 너무 빨라서 최대한 기본 속도로 본다는게 나름 최악의 시간이었던것 같다. 뭔가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재미'의 요소만 따지면 진짜 최악만큼은 아닌데 결과적으로 스토리랑 버무려지는 것들이 뭐 하나 건질게 없으니까 진짜 병맛은 병맛으로 생각해야하는게 맞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 영화 찍다가 산으로 가니까 그냥 아예 더 미쳐보자 하고 다같이 미친 영화 찍자고 합동한게 아닌 이상 설명이 불가능한것 같기도. 약간 블룸하우스가 최악의 영화를 만들어보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기도. 아휴 시간도 날리고 재밌는 영화도 못봤지만 오늘도 긍적적이게. '가끔은 이런 영화를 봐줘야지' 하며 기억에서 지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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