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호] 후기 - 한국 최초 우주 SF! 아쉬움은 있지만 첫 시도는 성공적!
의견 2021.02.16 11:02:04
★ ★ ★ ★
감독 : 조성희 / 출연진 :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장르 : SF / 상영시간 : 136분
등급 : 12세이상관람가 / 공개일 : 2021.02.05
줄거리 정보 :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민감하신 분들은 Skip! *
■ 한국 최초의 우주 SF! 비주얼 하나만큼은 합격!
한국형 우주 SF 영화를 첫 시도한 <승리호>! '우주' 영화라고 들은 순간 기대보다는 우려가 컸다. 그동안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서 보여준 CG는 믿고 보는 형편없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2017년 <신과 함께>가 그 편견을 깨주었지만 여전히 불안) 그러나 승리호는 한국 관객들의 마음을 알았는지 오프닝부터 믿고 볼 수 있도록 잘빠진 CG를 보여줬다. 비주얼만큼은 우주를 배경으로 한 <스타워즈> 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보는 듯했다. 할리우드 영화들과 비교해도 비주얼에서만큼은 지지 않을 정도로 방대한 우주의 스케일에 맞춰 구성된 고퀄리티의 CG를 선보였다. 승리호가 보여준 CG 효과에 감탄과 동시에 한국 CG 기술이 얼마큼 발전과 성장을 하였는지 알 수 있는 경험을 하였다.
■ 역시 한국이다! 우주에서도 K-신파는 여전했다!
예고편과 스틸컷에 아이(꽃님이)가 등장한 부분을 보고 신파를 걱정하신 분들이 있었는데 신통하다. 설마 했는데 우려했던 일이 진짜로 일어나 버렸다. 우주에서까지 신파를 선보일 줄이야 상상도 못했는데 그걸 또 해냈다. 그래도 억지스러움과 질질 짜내는 신파는 아니어서 다행이라 생각되었지만, 역시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영화에서 신파는 불호다. 모험의 스토리 혹은 추격/액션의 스토리가 찰떡궁합인데 너무나 아쉽다. 제작비 부분이나 영화의 스케일만 보면 글로벌 시장을 노리고 제작했을 텐데 왜 한국 시장에 입맛을 맞췄을까 의아한 부분이다. <승리호>가 신파 스토리가 아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처럼 모험/액션 스토리를 뽑았다면 후속편까지 기대해봤을 텐데 방대한 스케일을 단편으로 끝내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