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정식 개봉을 하지 않았다는 것에서 예상을 했지만 또 한숨만 나오게 하는 영화를 만들었을 줄이야. 그래..이런 똥망 영화도 만들어줘야 사람 다운 블름하우스이긴 하지만 너무 작품들의 갭이 큰것 아니오! 오프닝부터 진하게 느껴지는 노잼의 스멜이 영화가 끝날때까지 진동을 한다. 식겁할 정도로 무슨 재미를 담았는지 도통 모르겠는데 난잡한건지, 난해한건지 뒤죽박죽에다가 이해도 불가이다. 최대한 '미스터리' 인척 하지만 그냥 총체적난국 수준. 끝까지 신비스러운척하며 '내가 블룸하우스다 이것아!' 를 선보이지만 결국은 모든 장면이 클리셰 범벅 투성이 일 뿐이었다. 이 영화만이 가진 미스테리와 공포의 매력은 도대체 무엇일지 곰곰히 생각해보지만 전혀 모르겠다. 이 정도면 배우들도 찍으면서 우리가 대체 무슨 영화를 찍는건가 싶지 않았을까? 블름하우스 노잼작은 화질부터 다른 느낌이 있어서 예상은 했지만 그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영화일줄은 상상도 못했지만 간만에 아만다 사이프리드를 봤다는 것으로 그나마 작은 위안을 얻어본다.

어쩌다가 두 배우가 이런 영화를 찍은거지. 뭔가 그동안 블룸하우스가 잘만해주었던 공포의 아류작 느낌. 이것저것 시도하는건 좋은데 진짜 갈수록 이상한것도 너무 많이 만드네. 하나만 걸려라 이건가. 손해보는게 없으니까 자꾸 이러는거 싶기도하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건가 싶기도 한데 진짜 출연 배우들 필로그래피만 망가지는 것 같기도. 근데 국내 제목은 왜 '더 히든' 인거지? 의문을 품지 말자. 어차피 재미없었는데. 너무 놀래서 감독님 필로그래피를 찾아보니까 이 분이 이런 영화를 만들 분이 아닌것 같은데 하는 생각에 한번 더 놀래며, 당분간 무조건 신박한 제작사라고 무조건 보는것도 나를 위해서 안하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잠겨본다. 약간 쪽팔린건 간만에 공포 영화 봐서 그런지 사운드에 한두번 놀랜 내 자신이 싫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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