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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92 - 예고된 폭동
13  후니캣 2021.01.13 20:36:39
조회 162 댓글 0 신고



 

 

 

 

 

사상 최초로 공개되는 실제 영상! 1992'로드니 킹'이라는 흑인을 폭행한 경찰관 4명이 무죄를 선고받자, 흑인 사회의 오랜 울분이 마침내 폭발하고 만다. 로드니 킹 사건과 LA 폭동의 전말을 생생하게 담아낸 다큐멘터리.”

 

 

 

 

참고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2458631&cid=46626&categoryId=46626

참고 : https://namu.wiki/w/LA%20%ED%8F%AD%EB%8F%99?from=%EB%A1%9C%EB%93%9C%EB%8B%88%20%ED%82%B9

참고 : https://namu.wiki/w/%EB%9D%BC%ED%83%80%EC%83%A4%20%ED%95%A0%EB%A6%B0%EC%8A%A4%20%EC%82%B4%ED%95%B4%EC%82%AC%EA%B1%B4

 

 

 

 

 

이 일을 시작한 사람들이

가졌던 모든 불만 사항들을

해결할 수 있는 조치가

아무것도 없었어요

한 일이라고는 단지

노출된 행동을 진압하기 위해

엄청난 공권력이 동원되었다는 거죠

 

 

 

 

 

이러한 조건 하에서

이들이 법 집행과 법을 집행하는 사람들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이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나아질까요?

어떻게 해야 폭동이 멈출까요?

멈추지 않을 거예요, 진짜로

영원히요?

지금처럼은 아니겠지만 멈추진 않을 거예요

안 멈출 거 같아요

 

 

 

 

 

재발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위원회는 상황이 심각하고 격정적이어서

해결하지 못한다면 8월의 폭동은

언젠가 미래의 전조가 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습니다

도시의 문제도 해결 못 하는데

달에 사람을 보내는 게

도대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이런 작전을 미국 땅에서 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할 생각을 결코 못 했어요

놀랍습니다

누굴 주의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하죠

걸프에서는 훨씬 쉬웠어요

 

 

 

 

통상 LA 폭동이라고 말하는 1992LA에서 벌어진 대규모 폭동과 시위-약탈 사태는 흑인인 로드니 킹을 백인 경찰들이 집단 구타한 사건이 도화선이었지만 폭동이 발생하자 흑인 시위대가 한인타운으로 몰려가 약탈과 방화를 일삼으면서 한인 사회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사건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어린 시절 TV 뉴스를 통해서 접했을 뿐이라 그렇게 많이 그리고 정확히 알진 못하겠지만 정치적인 문제보단 인종적인 문제가 컸던 경우라 허위나 왜곡은 적었을 것이다. 게다가 해외에서 벌어진 일이니 아주 틀린 내용을 보도하진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적당히 알고 있고 기억하던 사건이지만 어쩐지 좀 더 알고 싶다는 관심이 들어 이 다큐멘터리를 보게 됐고, 모르던 부분을 좀 더 알게 되어 볼만했다.

 

인종차별 인종갈등

해결되지 않은-못한 구조적 문제

엉뚱한 방식-방향으로 폭발시킨 분노와 울분

폭동과 약탈 그리고 무질서와 광기

 

다인종 사회인 미국에서 그동안 누적된 문제점이 끔찍한 방식으로 폭발된 사건이고 이미 과거에도 근본적인 해결 없이는 언제라도 다시 일어날 것을 경고했으니 예견된 재앙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예상은 했어도 이렇게까지 거대한 규모로 일어날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429일 시작하여 53일에야 진정국면으로 들어간 LA 폭동은 사망자 53, 부상자 4천명이라는 인명피해와 함께 75천만 달러에 달하는 재산피해(이중 약 40%가 한인업소들이 입은 피해)를 남기며 미국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보여준 대표적 폭동으로 기억되고 있다.”

 

이 다큐는 우선 1965년에 있었던 흑인들의 폭동을 다시 주목-끄집어내며 시작하고 있다. 그 당시의 폭동과 1992년이 얼마나 유사한지를 알려주며 제대로 된 해결책 없이 공권력으로 무자비하게 찍어 누르듯 정리하는 방식이 그 당시는 편리하겠지만 언제라도 재발할 것이라는 예상이 어떤 식으로 악몽처럼 벌어지게 되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그런 다음 로드니 킹 사건의 시작과 처리 과정을 살펴본다.

 

로드니 킹

 

인종차별에 관해서 조금이라도 알게 된다면 로드니 킹 사건을 모르진 않을 것이다. 마치 요즘 사람들이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모를 수 없듯이.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다뤘고 어떤 식으로 보든 과도한 폭력이라 일정한 처벌-정의가 이뤄지리라 생각했지만, 결과는 (기소된 사람들과 그들의 지지자들을 제외하고는) 예상 밖의 판결이었고 그 결과에 대한 분노로 곧장 폭동과 그리고 약탈로 번지게 된다. 어떤 의미에서는 분노와 울분에 찬 울부짖음이라 할 수 있겠으나, 그 이후의 과정을 본다면 과연 그렇게 볼 수 있을지 의문을 느끼게 된다. 그런 점에서 그 부분만 따로 좀 더 정밀하게 살펴볼 필요도 있을 것 같다.

 

이 다큐는 그렇게까지 자세하게 따져보진 않고 있다. 하지만 어떤 원인이라 할 수 있는 지점부터 폭동으로 번져가는 과정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고 그 와중에 엄청난 피해가 있었던 한인타운에 대한 내용도 어느 정도 다뤄주고 있어 일정한 균형을 잡으(려고 노력하)LA 폭동을 설명해주고 있다. 게다가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언제라도 다시 일어난 것이라는 불길한 예감을 던져주고 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대한 예언처럼 생각되기도 한다. 다만, 얼마나 실제 사건을 객관적으로 살펴 보고 있고 왜곡시켰던 부분들을 바라잡고 있는지는 살짝 의문스럽게 느껴진다.

 

미국 언론은 1년 전인 1991316일 흑인 빈민지역인 남부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이른바 두순자 사건을 집중 보도함으로써, 한국인과 흑인 사이의 인종갈등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다시 말해 이는 흑인들의 공격의 화살을 엉뚱한 방향으로 향하도록 작용하였던 것이다. 특히 미국 내 KABC방송은 한인들을 한흑갈등의 피해자가 아닌 원인제공자인 것처럼 보도했고, 이 밖의 여러 방송들도 흑인 소녀 나타샤 할린즈가 두순자에게 총을 맞는 장면을 여러 차례 방영했다.

이에 더하여 코리아타운이 백인 거주지와 흑인밀집지역 사이에 끼어 있는 지리적 여건 때문에, 이 역시 백인들을 향한 흑인들의 분노를 한인들에게 쉽게 돌리도록 작용했다. 즉 백인 거주지와 흑인 거주지 사이에 위치한 한인 타운은 인종폭동의 피해를 흡수할 완충지대로 이용될 여지를 안고 있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폭동이 진행되는 동안 부유한 백인거주지역인 웨스트우드(Westwood))나 비벌리힐스(Beverly Hills)에는 경찰력이 일찍 배치되었으나, 정작 흑인가에 가까운 한인타운에서는 경찰들이 초기진압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는 의심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치안을 책임진 당국은 흑인들이 그들의 분노와 갈등을 한인들을 향해 표출하도록 그대로 방치한 셈이 되었다.”

 

사건의 본질에 집요하게 파고드는 것이 아닌 폭동이 벌어지게 된 몇몇 원인-요인과 불합리한 판결 그리고 폭력과 광기로 물든 약탈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 같았다. 어쩐지 이 다큐도 자극적인 부분에 눈길이 머문 것 같다는 생각도 들게 된다. 그런 점에서는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더 선명하게 1992LA를 다룰 수 있진 않았을까?

 

항상 멸시와 핍박을 받았고 언제나 폭력에 노출되어 있으며 계속되는 경제적 불평등으로 억눌려 온-폭발 직전인 흑인(과 빈곤층인 다른 인종들)의 처지-형편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려줬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코리아타운이 백인 거주지와 흑인밀집지역 사이에 끼어 있는 지리적 여건에 대해서, “백인들을 향한 흑인들의 분노를 한인들에게 쉽게 돌릴 수 있었던 언론의 보도 방식에 대해서도 별다른 언급이 없다는 점은 일부러 감춘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혹은 너무 쉽게 바라보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이런저런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과잉진압에 대한 분노와 아무런 처벌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인한 격분으로 인해 어떤 식으로 사회가 마비되고 도시가 엉망이 되어가는지 적나라하게 지켜볼 수 있었다. 그리고 다분히 격한 감정 속에서 벌어진 무분별하고 무차별적인 폭력을 어디까지 이해해줄 수 있을지 고민해 보기도 한다. 아울러, 폭동이 일어나도록 유도하진 않았겠으나(그랬을 수도 있다) 정치적 영향력이 강한 이들의 선동에 가까운 발언 또한 지금 시대를 비춰보게 되기도 하고.

 

보면 무거운 기분이 가득해지는 내용이고 몇몇 단점을 찾게 되지만 그렇더라도 칭찬할 점도 있기도 했다. 그것도 그렇지만 한국인이기 때문에 냉정한 시선으로 보긴 어려울 것 같고. 그래서인지 그 당시 직접적인 피해가 있었고 괴로움을 겪었던 분들은 어떤 평가를 할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이걸 보게 되니 캐서린 비글로우의 디트로이트는 무척 얌전하게 다뤘다는 생각까지 하게 될 정도였다. 지금도 여전한 인종차별과 갈등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해주기도 하고. 그러다가도 미국 사회가 어떻게 굴러가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미국은 알다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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