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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의 수 - 이왕이면 좋은걸로
13  핑크팬더 2021.01.11 09:42:44
조회 105 댓글 0 신고

다소 신기하게도 옹성우가 출연한 드라마는 실시간을 본 적이 없다.

엄청 땡기는 것은 아닌데 보면 괜찮지 않을까 정도라 다른 프로에 밀리기도 한다.

그럼에도 나중에 보게 되면 꽤 괜찮다는 느낌을 받는다.

옹성우가 출연한 캐릭터처럼 드라마도 뭔가 잔잔하지만 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이번 <경우의 수>도 마찬가지로 초반에 2회까지 봤는데 다른 프로때문에 밀렸다 나중에 봤다.

내용이 트랜드 한 것도 아니고 통통 튀는 것은 더욱 아닌데 잔잔한 매력이 있다.

이수(옹성우)를 좋아하는 경우연(신예은)은 좋아한다고 고백하지만 일방적으로 차인다.

이수는 경우연이 단순히 친구로 만났으면 한다는 뜻을 전달하고 외국으로 간다.

경우연은 캘리그라피스트로 활동하지만 그다지 인기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시간이 지나 이수는 유명한 사진작가가 되어 한국에 다시 돌아온다.

그동안 경우연은 친구 한진주(백수민)과 언니 김영희(안은진)과 함께 친하게 지낸다.

여기에 진상현(표지훈) 친구와 김영희의 남친인 신현재(최찬호)와 친하게 지낸다.

우연히 출판사 대표인 온준수(김동준)와 연결이 되어 경우연과 이수가 함께 서울 사진과 글이 있는 책을 만든다.

그저 친구로 지내려던 이수는 온준수가 경우연에게 운명을 강조하며 사귀려고 하자 감정을 깨닫는다.

갈팡질팡하던 경우연은 이수에게 마음이 다시 가면서 사귀려고 한다.

여러 상황이 생기며 둘은 다시 헤어질 위기에 처해진다.

대략 이런 분위기로 내용은 흘러간다.

정작 이 드라마에서 가장 멋지고 감정이입되는 커플은 김영희와 신현재다.

둘은 10년이나 사귀는 사이지만 김영의는 결혼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아빠도 없는 상황에서 남동생을 보살펴야하고 엄마도 힘드게 살고 있어 결혼까지 생각하지 못한다.

신현재를 사랑하지만 현실은 그저 사귀는 것만으로 만족하지만 한편으로는 이기적이기도 하다.

신현재는 그런 김영희의 모든 것을 전부 감싸고 기다리고 언제나 자신의 가슴을 내준다.

비록 드라마지만 그런 남자가 있다면 무조건 헤어지면 안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이상적이었다.

속물적으로 이야기하면 교사이니 더욱 그런 남자를 버린다는 것은 여러모로 말도 안 된다.

그럼에도 둘은 어려움을 겪고 헤어지기도 하는 과정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커플이었다.

이 드라마에서 옹성우는 다소 츤데레적인 인물인데 출연한 배역이 거의 그렇다.

그런 역할이 상당히 잘 어울리고 어딘지 연기가 아닌 자신의 실생활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

신예은은 최근에 가장 떠오르는 젊은 연기자인데 인기도에 비해선 작품 히트는 아쉬운 상황으로 알고 있다.

이번 작품이 신예은이 출연한 첫작품으로 보게 되었는데 연기도 나쁘지 않고 괜찮았다.

이번 작품도 그렇고 지금까지 연기한 작품이 전부 다소 잔잔하고 큐티했다.

진짜로 이제는 연기자로 승부해야 할 때가 온 듯한데 작품을 보니 충분히 가능성이 보이는 듯했다.

안은진같은 경우도 여기서 주연이 아니지만 역할은 주연과 같은 비중이었다.

전체적으로 젊은 배우들의 합이 잘 맞아야 하는 드라마인데 그게 잘 맞아 떨어진 듯하다.

극 중에 한 명은 힘들어하고 다른 한 명은 이를 바라보면서 무엇이 최선인지를 고민하게 된다.

결국에 둘은 선택을 하는데 나중에 서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오해를 풀게 된다.

서로가 자신의 속마음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고 배려를 하다 생긴 결과였다는 걸 서로 깨닫게 된다.

현실에서 충분히 벌어질 일이 나오는 드라마라 잔잔하지만 재미있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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