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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 - 진정성
13  핑크팬더 2021.01.11 09:42:22
조회 101 댓글 0 신고

워낙 극장에서 영화를 개봉하지 않으니 영화 소개프로그램에서 넷플릭스를 자주 보여준다.

자연스럽게 <차인표>는 그렇게 알게 되었는데 에고편을 보니 저절로 웃게 되었다.

배우 차인표를 직접 캐스팅하고 영화제목마저도 차인표라고 하니 말이다.

헐리우드 영화인 <존 말코비치 되기>는 실제 배우 이름을 쓴 영화다.

거기에 수많은 배우가 나오면서 말코비치가 주인공은 아니다.

이 영화는 차인표가 나와 차인표 역할을 하고 출연배우도 많지 않다.

전적으로 차인표가 이끌어 갈 뿐만 아니라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차인표의 이미지를 그대로 차용한다.

바른 생활 사나이, 주변 이웃을 돕는 사람, 진정성있게 행동하는 모습.

이렇게 우리가 알고 있는 차인표의 이미지를 영화에서는 그대로 보여준다.

과연 영화에서 나오는 차인표의 모습이 실제인지, 꾸며낸 가공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다.

여기에 차인표를 모르는 성인은 거의 드물지만 20대만 되어도 잘 모를 듯하다.

과거의 영광이라고 할 정도로 완전히 초히트를 친 초반 드라마에 비해 그 이후로 딱히 없다.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긴 했지만 차인표 자체로 유명한 드라마는 기억나지 않는다.

나름 이미지를 다소 변화시키려 노력도 한 것도 같지만 그마저도 크게 벗어나진 않았다.

그 이미지가 너무 반듯하니 작품에서 쓸 수 있는 캐릭터가 너무 제한적이라 서서히 나오지 않았다.

그나마 과거에 했던 캐릭터가 워낙 화제되어 짤이 돌아서 아는 사람이 많을 듯하다.

이 영화에서는 차인표가 하는 행동은 분명히 진정성있게 하려는 모습이다.

그 모습이 오히려 과장되고 사람들의 평소 생활과 다르니 더 웃긴다.

자신의 이미지를 절대로 흐트려치지 않으려 하고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달라졌는데도 본인은 아직도 그걸 자각하지 못한다.

인지도라는 측면에서 차인표 스스로 인기가 없다고 생각하기는 힘들지 않을까싶기도 하다.

이 영화를 출연한 계기로 인터뷰를 보니 자신에 대한 자각은 분명히 하고 있는 듯하다.

오히려 5년 전에 이 영화 제안이 왔을 때 장난이라 생각하고 거절하다 이제서 했는데 후회한다고 말한다.

차라리 진작에 출연하고 스스로 좀 자유롭게 배우와 생활을 하는 것이 좋았지 않나하는 고백을 한다.

어떤 이미지에 갖히면 배우같은 경우에는 더욱 스스로 한계를 벗어나기 힘들다.

영화에서 매니저 역할인 조달환과 몇 몇 배우가 나오고 나머지는 다 특별출연이라 놀랐다.

특히나 조상구 배우가 나왔는지 전혀 인식도 못했는데 출연자를 보고 그 사람인지 깨달았다.

전적으로 차인표가 혼자 모든 것을 꾸려나가고 이끌어갈정도인데 심지어 차인표도 영화 3분의 2는 상반신만 나온다.

아마도 스스로 제작진이 요구하는 다양한 모습과 연기를 포기하면서 즐기고 찍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생각만큼 코믹하지 않아 다소 실망하긴 했어도 중간 중간 계속 피식 웃으면 볼 수 있었다.

핑크팬더의 결정적 한 장면 : 구출될 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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