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이 참신한 드라마다.

제목 자체도 <좀비 탐정>으로 좀비와 연관성을 알려준다.

좀비라고 하면 뇌가 없다는 설정이고 본능에 의해 움직이는 걸로 안다.

본능적으로 소리 등에 의해 움직이고 반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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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가 탐정이 된다는 설정은 그런 면에서 다소 이상하다.

사람이 아닌 좀비가 어떻게 사람도 쉽지 않은 탐정이 될 수 있단 말인가.

탐정이라함은 추리를 해야 하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

좀비는 사람을 물어버리니 이게 과연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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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KBS에서는 예능팀에서 드라마를 제작한 적이 있었다.

이번 작품에도 예능팀이 만든 것이라 시트콤적인 요소가 상당히 많이 있다.

초반에는 개그맨도 많이 출연하며 극의 흐름을 즐겁게 해준다.

여러 유명인이 극의 흐름을 깨지 않는 선에서 특별출연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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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는 김무영(최진혁)이 왜 좀비가 되었는지 나오지 않는다.

그저 좀비인데 인성이 남아 있어 사람을 물지 않으려 노력한다.

노력 끝에 사람을 먹지 않고 생닭같은 걸로 배고픔을 해결한다.

부지런히 노력끝에 사람을 먹지 않아도 되기에 인간 세상으로 내려온다.

좀비만의 특징이 있기에 사람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이걸 BB크림으로 해결한다.

얼굴을 비롯해서 노출된 부분을 전부 BB크림으로 떡칠을 해서 숨긴다.

이제부터 인간답게 행동만 하면 되는데 과거는 기억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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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 작가인 공선지(박주현)이 우연히 박무영을 만나 함께 팀으로 작업한다.

맞은편 탐정 사무소에는 이성록(태항호)과 왕웨이(이중옥)이 탐정으로 경쟁하는데 코믹담당이다.

초반에는 탐정으로 사건을 의뢰받아 해결하면서 돈을 벌게 된다.

오래되지 않아 공선지가 박무영의 비밀을 알게 되고 이유에 대해 캐면서 드라마는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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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가 예능팀이 제작한 것처럼 코믹한 설정이 많았고 재미있었다.

설정이 참신하긴 했지만 다소 억지스러운 것도 분명히 있었다.

그럼에도 초반부터 작품의 분위기와 진행이 다소 코믹하게 진행되니 웃을 수 있었다.

좀비가 사람세상에서 살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이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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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박무영이 이성록을 만나 서로 몸을 부대낄 때 가장 재미있었다.

워낙 실제로 덩치가 좋은 태항호의 몸체때문에 박무영이 그의 냄새를 맡고 환장해한다.

그를 먹을수도 없지만 그를 물리쳐야 하는 상황이 가장 재미있고 웃겼던 장면 아닌가한다.

그런식으로 진지하고 다소 심각하지만 코믹한 장면이 곳곳에 배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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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혁이 연기하기는 가장 적절한 캐릭터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다.

그 외에 박주현은 현재 가장 핫한 배우답게 이 드라마에서도 무난히 잘 했다.

대체적으로 주연들은 심각한 연기를 하고 조연들이 재미있게 만들며 극이 이어진다.

회차도 대략 12회 정도로 짧아 지루하지 않고 볼 수 있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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