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타임용 영화라고 표현되는 작품이 있다.

특정한 내러티브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편하게 시간순삭으로 보낸다.

아무 생각없이 보고 있으면 좋은 영화라는 뜻이다.

<빅매치>도 그런 종류의 영화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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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한 배우가 워낙 빵빵하고 짱짱하다.

이정재, 신하균, 이성민, 보아, 김의성, 배성우, 김의성, 손호준, 최우식

여기에 특별출연으로 라미란까지 있으니 연기로 깔게 별로 없는 배우들.

이 정도 출연진으로 폭망하기도 쉽지 않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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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이 영화는 폭망이 아니지만 출연진에 비해서는 많이 아쉬운 흥행이었다.

무엇보다 연기들을 굳이 지적할 것이 없는 배우들인데 말이다.

꼭 연기자가 좋다고 영화가 잘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좋은 배우는 좋은 작품을 선택하는 안목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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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출연진들이 하나같이 원탑도 가능한 배우로만 구성되었다.

영화 자체는 무척이나 단순구조라서 딱히 연기력이랄 것도 없긴 했다.

딱 정형화된 캐릭터라 졍형화된 연기만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만큼 영화 자체가 딱 틀에 맞게 진행되는 것도 있다.

최익호(이정재)는 격투기 선수로 형인 최형호(이성민)과 함께 체육관도 운영하고 있다.

어느날 에이스(신하균)라는 사람이 최형호를 납치한후 최익호에게 구출하라고 명한다.

누명을 쓴 형호를 잡기 위해 도형사(김의성)가 익호에게 추궁한다.

에이스의 함정으로 익호는 경찰서에서 탈출하고 김수경(보아)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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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호가 특정 상황에서 탈출하느냐를 두고 게임판을 벌어진다.

쩐주들이 이를 대상으로 베팅해서 돈을 서로 하는 도박이다.

가상이 아닌 현실에서 진짜로 벌어지는 일이니 이보다 더 재미있을 수는 없다.

이때부터 익호는 게속 탈출하고 김수경은 그런 곳으로 인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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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조직인 도끼(배성우)까지 만나며 완전히 꼬이고 꼬이면서 실타래가 풀리지 않는다.

에이스는 해커 구루(최우식)과 함께 모든 IT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며 농락한다.

오로지 자신의 격투기 실력만 갖고 모든 위험을 헤쳐나가는 익호의 내용이 영화의 전부다.

단순구조로 뒤도 안 돌아보고 직진하는 영화라 생각이고 자시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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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익호의 몸이 나올 때 격투기 선수라 그런지 완전히 좋은 게 눈에 띄웠다.

김수경 역의 보아는 이미지가 CEO에 성공자라는 게 있다보니 이 영화에서 다소 어색하게 느껴졌다.

다른 작품에서 여러 출연을 했으면 괜찮은데 그렇지 못하다보니 이미지로 캐스팅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에이스 역의 신하균은 완전히 정형화된 악인의 연기라 따로 할 말이 없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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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호 역의 이정재는 찍느라 엄청 고생하고 몸 만들고 유지하느라 힘들었을 듯하다.

아무리 격투기 선수라도 수십명과 맞짱을 뜨는 건 체력적인 문제로 힘들 듯한데 말이다.

그런 걸 전부 제외하고 단순하고 본다면 시간 보내기는 참 좋은 영화인 듯하다.

딱 그 정도로 보면 될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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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팬더의 결정적 한 장면 :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플랭카드를 타고 내려가는 익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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