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의 신경지를 매번 열어젖히는 그는... [제임스 카메론: 더 퓨처리스트].
MV제이와이 2020.12.12 05:08:24
제임스 카메론, 그는...
제임스 카메론, 영화를 그렇게 좋아하지않는 이라도
그의 이름은 물론, 그의 영화 한편쯤은 다들 보셨을 것이다.
그의 작품 수는 그닥 많지 않음에도,
내놓은 작품마다 영화사에 작품적으로나 흥행적으로나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긴 작품들이었기 때문이다.
<아바타><타이타닉><트루 라이즈><터미네이터 1,2>
<심연 Abyss><에일리언 2>등 굵직굵직한 작품들로만
필모그래피를 채운 그의 작품에서
적어도 영화사 최고의 흥행기록을 쓴 <아바타>나 <타이타닉>의 이름을
안 들어본 사람은 그닥 없을 것이다.
한편 영화를 만들어 내놓을 때마다,
작품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흥행적으로나
보통 영화의 배 이상의 신세계를 내놓는 그를 두고
이 책에서는 '퓨처리스트'라고 불렀다.
여러모로 보통 사람 이상의 '비젼'을 보고 걸어간 그의 이론과 생각,
작품의 특성등을 두고 만든 말이다
. 사실 '퓨처 리스트'라는 거창한 닉네임 없이도
이미 '제임스 카메론'이라는 브랜드네임은 상상을 초월하는 가치를 품고있다.
그런 그의 굵직굵직한 영화들을 중심으로
영화제작 비하인드 스토리와, 제작과정,
그 안에 담긴 제임스 카메론의 생각과 비젼성 등을 엿볼 수 있는 책이
바로 <제임스 카메론 더 퓨처리스트>였다.
그에게도 실패의 시기는 있었다.
바로 심해탐험물 류였던 <심연 Abyss>였다.
물론 이 때의 수중탐사기술은 후에 <타이타닉> 등에서 크게 도움이 되었지만,
난해하고 어려운 작품수준은 전작들에 비하면
당시 관객들에겐 흥행적으로 외면을 받았다.
물론 지금은 걸작반열에 오르고있지만말이다.
그런 그는 심기일전하여 자신의 <터미네이터>를
묵시록적인 이야기와 당시 혁신적이었던 몰핑기법의 특수효과를 가미해서
전무후무한 SF작품 <터미네이터 2>를 만들어내었다.
이야기와 볼거리가 모두 혁신적이었던 작품으로,
이 작품으로 기점으로 제임스 카메론은
한단계 더 다른 차원의 감독으로 남게되었다.
여러번의 결혼과 제작사와의 복잡한 관계에 뒤얽혀 피곤함에 찌들어있던 제임스는
그 와중에 드디어 영화사적으로 또 한번 길이 남을 작품을 만들어낸다.
바로 <타이타닉>이다
언론들도 과연 타이타닉호처럼 영화자체도 침몰할 것인지 우려를 했고,
개인적인 기억으로도 그 당시 2억달러에 육박하던 제작비때문에
이 영화가 침몰할지 부상할지 궁금했던 기억이 난다.
그 결과, 영화는 말도 안되는 흥행기록을 남겼고,
영화사적으로는 물론 남녀노소할 것없이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한 편의 클래식한 사랑이야기
혹은 재난영화로의 한 작품을 남기게 되었다.
<타이타닉>이나 <심연 Abyss>같은 고생스러웠던 작품에 관한
인상적인 비하인드 스토리가 더 많다.
<아바타>에서는 이전 실제재현의 타이타닉같은 무식한 촬영스타일에서
컴퓨터그래픽을 적극활용한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를 열어보이는데
또 한번의 신경지를 개척하게된다.
3D영화를 본격적으로 자리잡게한 장본인으로,
<아바타>는 자신의 흥행기록과 작품적경지를
자신이 직접 갈아치운 독특한 작품이 된다.
이렇게 <제임스 카메론 더 퓨처리스트>는
그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그의 촬영방식, 제작방식, 비하인드스토리,
인간관계, 결혼생활 등을 아주 자연스럽게 드러냈다.
그는 확실히 '퓨처리스트'였다.
남들이 1년 후를 생각할 동안에,
그는 20년 후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에서 비쳐졌던 미래의 모습들은 생각보다
우리 현실에 근접해와있다.
항상 작품전에 치밀한 탐사와 작업이 먼저인 그이기에,
작품 하나가 나올 때마다 꽤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그만큼 내놓을 때마다
신경지의 작품을 내놓고있다.
영화팬이라면, 이 책을 읽는 동안 마치 영화제작 그 곁에 있는듯한,
그리고 제임스와 친구가 된듯한 사소한 이야기들마저 알게되는 듯하므로
상당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