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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 배창호
13  핑크팬더 2020.12.07 09: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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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에 나왔던 영화라 그다지 오래 되지 않은 느낌도 든다.

년도를 보면 그런데 영화를 보면 화질 등에 있어 엄청나게 예전 영화라는 느낌이 강하다.

그나마 성우가 더빙한 영화가 아니라는 점에서 최신 영화같은 느낌도 들달까.

감독인 배창호는 <고래사냥>을 비롯한 영화로 평단의 평가와 관객의 평가 다 잡은 감독이었다.

흥행에서도 인기를 끌었는데 당시는 1관 1영화 시대였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미장센 등이나 작품 세계관도 상당히 지지를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시대가 지나며 갈수록 찍은 영화가 인기를 끌지 못하면서 작품을 만들지 못했다.

꽤 자괴감을 가지며 힘들어했던 것으로 안다.

이 영화 <꿈>은 삼국유사에 나온 내용을 근거로 만든 작품이다.

조신(안성기)은 스님인데 어느날 절에 달례(황신혜)가 온 걸 보게 된다.

달례와 모례(정보석)은 정혼을 약속한 사이로 귀족인 듯했다.

조신은 한 번이라도 멋진 인생을 살고 싶다며 달례를 보고 흑심을 품는다.

조신은 이를 실행하고 달례와 함께 도망간다.

둘은 두 아이를 낳고 함께 살아가지만 평탄하지는 않는다.

모례는 조신을 잡아 죽이겠다며 쫓아 다닌다.

희노애락을 전부 경험하는 조신의 이야기다.

꿈이라는 제목처럼 스님인 조신이 속세에서 하고 싶은 걸 꿈꾼다.

워낙 예전 영화라 그런지 내용 전개가 부드럽지 못하다는 생각을 했다.

조신이 어떻게 해서 달례와 함께 도망가게 되었는지 전혀 이해되지 않았다.

또한 달례도 귀족인데 완전히 천민의 생활을 받아들일 뿐 아니라 자신의 몸까지 팔며 생활한다.

과거는 지금보다 그런 부분은 더 강력했을 듯한데 이해가 조금 안 되었다.

지금과 비교하기는 힘들겠지만 둘이 함께 살아가는데 있어 그다지 즐겁게 행복해보이지도 않았다.

달례는 시종일관 무표정으로 살아가는 느낌이 들었다.

조신은 상황이 상황인지라 늘 무엇인가 쫓기는 듯한 표정에 인생을 살아간다.

인생무상 화무십일홍이라고 하는데 꿈을 통해 간접 경험한 조신이 스님답게 속세를 절연하고 살아간다는 뜻이이라.

그렇다하더라도 난 꿈은 꿈일 뿐이고 내가 살아가는 인생은 실제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잠시 꿈을 꾼 걸 갖고 인생을 평가하고 선택하는 건 조금 말도 안 된다고 본다.

조신이 스님으로 살아가는 것도 그의 선택이고 결정이니 존중한다.

영화에서 조신의 삶보다 사실은 달례의 삶이 훨씬 더 어렵고 힘들다고 느꼈고 더 동정이 갔다.

조신 자신은 자신의 선택이었을지 몰라도 - 비록 꿈이지만 - 달례는 달례는 완전히 다른 상황으로 보였다.

워낙 오래된 영화고 내용도 삼국유사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 예전 영화를 본다는 생각으로 봤다.

핑크팬더의 결정적 한 장면 : 조신과 달례가 모례와 다시 만나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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