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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언니전지현과 나>
11  색시주뇨비 2020.12.07 05: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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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리뷰는 관점에 따라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어릴적에 나는 형이 하는 게임을 종종 따라서 같이 하고는 했다. 바람의 나라라는 게임은 일찍 거의 마스터를 해버린지라, 일랜시아라는 게임은 상당히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었고 높은 자유도랑 여러가지 할것이 많아보였던 '일랜시아'는 나에게 아주 좋은 추억이 많이 담긴 게임이었다. 비록 전성기가 끝나갈 무렵 게임을 접고, 그 아이디마저 사라져버렸지만 인생 게임을 말해보라고 하면 늘 일랜시아를 언급할 정도로 좋은 추억이 많은 게임이다. 그로인해 추억도 추억이지만. 플레이하는 내 자신도 답이 없다는 게임을 위해 직접 움직인 이 영화속 모든 인물들이, 내 추억을 지켜준것만 같아 참 대단해보였던것 같다. 망해가는 게임, 방치하는 게임을 위해서라기보단 게임으로 하나가 된 소중한 인연들을 위한 다큐 같았지만 말이다. 이 프로젝트가 큰 관심을 받았기에 넥슨이 그나마 응답을 해준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사라지진 않지만 말 그대로 '서비스 종료'를 하지 않는게 어딘가 싶기도 하긴 하다. 그래도 누군가는 잊지 않는다는게 누군가한테는 참 고마운것이겠지. 모르겠다. 이 게임을 안한지 오래 되었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맺히더라. 그런 존재다. 많은사람에게 '일랜시아' 라는 게임이.


각 유저들의 현재 현실 고충과 게임의 문제점을 교차하듯 보여주는게 몇몇 부분에서는 이입이 좀 안돼곤 했는데 왜 이런 식의 다큐가 완성되었는지는 이해할 필요가 없었던것 같다. 그냥 그들의 삶 일부가 일랜시아였기 때문이 아닐까. '게임' 하나 때문에 이렇게 까지 해? 라고 생각한다던가, 이 영화의 홍보 문구 처럼. '그 게임 아직도 하세요?' 라고 생각 할 수 도 있다. 하지만 아무도 이들을 놀리거나, 비난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본인들의 발명품을 방치하는 회사도 웃기지만, 현실적인 문제로는 이해를 할 요소들도 꽤나 있고, 결국은 그들의 역사고, 이 얼마 안남은 유저들이 산 증인일테니. 언젠가는 다시 한번 주목받는 날이 분명히 오겠지. 라는 생각이 문득. '일랜시아'를 넘어서 수많은 게임들이 종료를 할때마다 뭔가 한쪽에서 묘한 기분과 슬픔이 공존했었다. 그리고 가끔 내가 예전에 해보던 게임을 들어가보면 정말 많은 생각이 난다. 잊고 있었던 기억들이 게임 화면속 하나로 하나씩 선명해지는 그런 기분이라고 해야하나. 게임을 위해, 나를 위해, 내 캐릭터를 위해, 나의 모든것을위해 직접 움직인 '유저'가 있었다는것 만으로도 이 게임은 영원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부럽다. 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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