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day
도서/공연/영화 즐겨찾기
<콜>
11  색시주뇨비 2020.11.28 08:49:02
조회 63 댓글 0 신고
 

<저의 리뷰는 관점에 따라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단 박수를 쳐주고 싶다. 도대체 얼마만에 제대로 된 스릴러 영화를 본 것이지? 일단 적어도 올해 본 한국 영화중 가장 만족스럽다. 그렇기에 동시에 극장에서 만나보지 못했다는게 그저 아쉽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본다. 과거와 현재로 이어진 단 하나 '전화'로 뒤바뀌고 또 뒤바뀌는 이야기에 완전 몰입해버렸다. 시계는 돌고 돌아 다시 같은 시간에 오는 것 처럼, 그냥 매 순간, 매 장면 홀딱 빠져버렸다. 영화 <콜>이 보여주는 타임라인에. 한국에서 보기 드문 여성 캐릭터들만의 활약과 배우들의 몰입감 높혀주는 연기에 긴장의 끈을 놓을 틈이 없었을 정도이다. <버닝>으로 혜성 처럼 등장한 신예 전종서 배우의 애매했던 입지를 이 영화 <콜>로금 확실하게 보여준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베테랑 배우들 사이에서 전혀 꿀리는게 없다. 사실 이 영화가 보여주는 소재 자체는 여러번 다른 영화에서도 만나보았기에 소재 같은것이 마음에 들기 보다는 뭔가 이 영화 상당히 촘촘하게 잘짜여진 스토리라는게 눈에 보였기에 더 만족스러웠던것 같다. 그로인해 내가 간만에 작은 스마트폰 화면 속의 영화에 초집중하면서 볼 수 있었던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저 스쳐지나가는 BGM마저도 탁월했던 영화 <콜>. 다른 무엇보다 이 말은 꼭 해야겠다. '이충현' 감독님의 화려한 장편 데뷔작, 차기작을 궁금해 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 같다.


요 근래 계속해서 말하는 것이 있다. 같은 듯 다른, 다른데 같은. 같은 설정, 비슷한 소재여도 어떤식으로 활용하냐에 따라서 영화가 천지차이가 나는데 아마 이 영화가 그걸 제대로 해낸 케이스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적어도 내 기억속에 남아있는 한국형 타임슬립 영화 중에서 상당히 탄탄한 이야기와 짜임새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정말 만족스럽게 본 영화 <콜>. 분명 중간중간 아쉬움 점이 존재 했으나 그 아쉬운 점들을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만족스러운 점들만 머리속에 남았고 그저 다시 한번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보지 못한 아쉬움이 배로 남을 뿐이다. 끝까지 방심을 할 수 없었던 영화 <콜>. 리메이크 작이라는 것을 얼마전에 알게 되면서 이 영화를 감상하고 나서 리메이크 작을 한번 봐볼까 싶었는데 그 마음이 싹 사라질 정도로 그냥 나에게 <콜>은 <콜>로 남겨주고 싶다. 그나저나 이 영화 최고의 흠이라면 예고편 같은 프로모션에서 너무 많은것을 공개해버린것 같은데 온전한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아무 정도 없이 보는게 좋을듯 싶다.




 

            
0 첫번째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다른 글 추천
페이스북 로그인
꾸미기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필독] 저작권 관련 게시글 삭제 처리 기준 (2017.02.15 링크 추가)  (22)
<헌트>  file new 색시주뇨비 0 04:55:47
목표지향적인 한국인들이 보면 좋은 영화 소울  file new 가을그림자 4 21.01.24
<나쁜 이웃들>  file new 색시주뇨비 4 21.01.24
잔칫날과 장례식이라는, 너무도 다른 두 상황에서 현실을 마주하게되는..  file MV제이와이 20 21.01.24
인간성을 가진 기계는 인간인가? 통제가능한 완전한 기계인가? 영화 [..  file MV제이와이 15 21.01.23
낮과 밤 - 하얀 마을  file 핑크팬더 21 21.01.22
미스터 존스 - 진실 보다 정치(feat.내용 다수)  file 핑크팬더 10 21.01.22
김미경의 리부트 - 전환  file 핑크팬더 13 21.01.22
인류 최대의 쓰나미로, 모든것이 사라졌던 그 순간에도 빛났던 건.. [..  file MV제이와이 16 21.01.22
[17년째 버티고 있는 중입니다] 조금만 더 버텨보자, 조금만 더 버텨보..  file enterskorea 13 21.01.21
<소울>  file 색시주뇨비 13 21.01.21
[엄마, 하브루타 할래요] 아이와 함께하는 하브루타 주제 수업 3단계  file enterskorea 22 21.01.20
부부들은 필관람. 역지사지 역할체인지 코미디 [부부탐구생활: 체인징..  file MV제이와이 21 21.01.20
철수무정 鐵手無情 The Invincible Fist  file 후니캣 23 21.01.19
[솔직하고 발칙하게] 나를 버티게 하는 것들  file enterskorea 17 21.01.19
[그리드] - 자본주의가 만든 괴물, 탐욕의 왕이 겪게 되는 흥망성쇠  file 쭈니 29 21.01.19
안녕, 소중한 사람 - 만남의 인사  file 핑크팬더 13 21.01.19
그와 그녀의 영혼이 바뀌었다? 해피 데스데이 감독의 영화 [프리키 데..  file MV제이와이 20 21.01.19
영화란 무엇인가? What is Cinema? Qu'est ce que le cinema?  file 후니캣 24 21.01.18
[틀 밖에서 배우는 유대인 학습법] 우리도 나눔을 할 수 있어요  file enterskorea 17 21.01.18
글쓰기
 
행운의 다이아몬드~ 클릭하시면 포인트 5점을 드려요~
Copyright ⓒ EZHLD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