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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
10  색시주뇨비 2020.10.21 07: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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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리뷰는 관점에 따라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연말 콘서트 급 대잔치


 




​귀여운 동물들의 씽! 사실 합창단이나 단체 공연 그런 영화인줄 알았던지라 예상했던 바랑 너무 달라서 적응하는게 좀 시간이 걸렸다. 당시 최신 유행 히트곡들도 많이 나와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귀가 상당히 즐거웠던 영화. 너무 앞만 달려가는 캐릭터들이 많아서 개연성이라던지 뭔가 스토리적에서는 뻔하기도 했고 답답하기도 해서 이러다가 노래만 남는 영화가 되면 어떡하지 했는데 영화를 보면서 나오는 수 많은 동물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는듯하다. 대충하는 무대가 아니라 거의 연말 콘서트 급 대잔치였던 엔딩 속 노래 장면들에선 나도 모르게 몸을 들썩일뻔. 참 좋은게 왜 무엇인가 좋아한다고 말하는게 왜이렇게 힘든걸까. 특히 '노래' 같은 예체능 같은 부분은 더욱더 말이다. '죄인이 되버린 춤추고 노는 사람들' '여기로 여기로 다같이 뭉쳐' 라는 노래 가사 처럼 그냥 한번쯤은 미친것처럼 놀아보고, 미친것처럼 보여주자! 꼭 목표가 있어야 춤추고 노래하는건 아니니까 말이다! 아무래도 아동용 애니메이션이다보니 지나치게 평화로운게 조금 아쉽긴하지만 이 정도야 뭐.


​속편이 나온다는데 이 1편의 동물들을 비롯해서 다양한 동물들의 멋진 쇼만 보여줘도 대만족할것 같은 느낌은 나만 드는걸까. 진짜 하나의 공연을 본것 같은 엔딩 장면에서 헤어나올수가 없다. 준비한거 하나도 없는것 처럼 굴다가 갑자기 다들 뭔가를 보여줘서 쌩뚱스러움도 없지 않아 있긴하지만 결과만 생각하면 말 그대로 <씽> 이었으니 말이다. 노래는 정말 훌룡했고, 캐릭터들은 귀여웠고, 내용은 무난한 셈이었으니 이제 주목할건 성우진들인데 <로켓맨> 이라는 영화에서 이미 느끼긴 했지만 고릴라를 연기한 테런 에저튼의 또 다른 매력을 찾은것 같다. 그리고 스칼렛 요한슨의 또 다른 모습도 본것 같다해야될까. 참 신기하면서 안타까운게 언어의 장벽이라 그냥 그렇게 느껴지는것일 수도 있는데 참 할리우드가 멋있는게 기존 배우들이 캐릭터 더빙을 하면서 영화 캐릭터를 담당하는 경우가 정말 많은데 전문 성우 못지 않게 그냥 그 캐릭터가 되어버린다는 것이고 한국에서는 좋은 사례들도 있긴 하지만 아직 그렇게 크게 꿈꿔보지 못한다는 것. 아니 일단 한국에서는 노래하는 영화 자체가 나오기 힘들다는게 좀 뜬금없게 아쉽기도. 아무튼 <씽> 덕분에 신나게 놀았으니 이제 남은건 속편을 기다리는 일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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