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에 빠진 인문학] 애니로 인류의 삶을 바라보다.
MV제이와이 2020.10.20 00:30:02
본인은 영화 중에서도 애니메이션을 무척 좋아하는 편이다.
애니가 단순히 애들만의 전유물이라는 시대는 지난지 오래다.
장르와 표현의 확장,
영화쪽에서도 이제 애니메이션은
실사영화 그 이상의 작품성과 흥행성을 보여주고있다.
책 <애니메이션에 빠진 인문학>은 제목처럼,
우리가 만나고있는 유명애니들을 '인문학, 인류학'적으로
독특한 관점으로 바라본 작품이다.
근대와 현대
근대가 '국가나 단체' 중심의 사회였다면,
현대는 '개인 고유의 중심'의 사회라고 필자는 말한다.
그 말이 맞긴하다,
예전엔 봉건사회나 군주사회 등 '국가위주'로의 의미가 큰 사회였다면,
현대는 그 국가 속에 포함되어있는 건 같지만,
개개인이 의미성을 두는 건 '개인의 행복과 만족도'이다.
이와 연관시켜 바라본 애니가 바로 <천원돌파 그렌라간>이다.
이 애니를 본적은 없고 들은 적만 있는데,
주인공 무리가 땅 속에서 억압되어 살아오다 그것을 뚫고 세상에 나가지만,
알고보니 '인류의 보존'이라는 의미하에 그리 된 것,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발전과 진보'를 마다하는 삶은
의미가 없다 생각하여,
'안티스파이럴'족과 싸워나가 우주로까지 뻗쳐나간다는 스토리다.
전체적 의미를 위해, 개인적 의미를 축소하는 사회에서
벗어나고픈 주인공들의 성향은,
마치 근대에서 현대사회로 넘어가는듯한 메시지를 담고있다고 필자는 말한다.
이에 반대로 '현대적인 삶과 인간'을 그리는 작품은
바로 그 유명한 <원피스>다.
루피, 조로, 쵸파 등은 어떤 '거대한 목적'을 가지고 움직이지않는다.
물론 원피스를 찾으러간다는 점은 있지만,
그 안에서의 1차적인 목적은 '개개인의 꿈'이다.
국가나 단체를 위해 움직이거나하는,
오히려 그런 점은 '흰수염 해적단'이 보여주고있고,
이렇게 '루피일행' vs '흰수염 해적단'의 대립은 마치,
근대 vs 현대적 인간들의 대립으로 보인다.
좀 더 나아가자면, <강철의 연금술사>은 근대도, 현대적인 인간형이 아닌,
'우애'를 추구하는 삶을 찾는 인간형이다.
그들은 어떠한 거대한 목적도, 개인의 꿈도 바라지않는다.
오로지 동생의 몸을 찾아주길 원하고,
좀 더 소박한 우애가 있는 삶과의 조우로 끝맺음한다.
인간과 인간과의 좀 더 돈독한 유대감과 인간성의 회복 등으로..
이외에도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이나 <늑대아이>등의 작품을 통해서,
시대의 변화와 함께,
그에 따른 그 시대에서의 인간들이 추구하는 삶의 변화,
그리고 더 나은 삶의 상상에 대함도 살펴볼 수 있더라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인문학을,
인류의 삶을 바라보는 필자의 관점이 매우 흥미롭게 느껴진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