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데 <본 어게인> 첫 회 상영할 때 딱히 볼 게 없었다.

자연스럽게 채널을 돌리다 보게 되었고 4회 정도까지 시청을 했었다.

그 이후 다른 채널에서 볼만한 드라마가 해서 보지 않고 있다 기억이 났다.

하여 안 본 회차부터 다시 정주행으로 시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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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철(장기용)은 부랑자같이 보이는데 착한 삶을 살고 있지만 나쁜 이미지를 갖고 있다.

정하은(진세연)은 경찰인 차형빈(이수혁)과 사귀는데 공지철을 만나게 된다.

공지철은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했는데 정하은의 친절에 관심을 갖게된다.

살인사건이 났을 때 차형빈은 공지철을 의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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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이런 상황에서 비극적으로 마무리가 되면서 설원에서 사망한 걸로 보이며 끝난다.

그로부터 30년 정도 지난 후에 공지철은 천종범(장기용)으로 태어나 의예과를 다닌다.

정하은는 정사빈(진세연)이 되어 국과수에서 시체부검 일을 한다.

차형빈은 김수혁(이수혁)이 되어 검사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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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혁은 애인과 결혼을 약속했는데 뭔가 정사빈에게 마음이 끌린다.

김수혁은 다소 재수없는 캐릭터로 자신의 정의를 위해 달려가는데 어릴적 경험때문이었다.

천종범은 검사장의 아들이지만 집에서 큰 사랑을 받지 못한다.

정사빈은 아버지가 병원에 요양 중이고 밝은 성격이다.

보통 환생을 하면 이렇게 짧은 시기에 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본 어게인>은 상당히 짧은 시간 내 환생하다보니 초반에는 다소 이상했다.

서로 만나는데 전생을 기억하지 못하고 상대방에게 끌리는 느낌정도였다.

괜히 알 수 없는 끌림에 따라 서로가 상대방에게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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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종봄과 이사빈, 김수혁은 이전에도 삼각관계였고 이번에도 그렇다.

원래 이사빈과 김수혁이지만 천종봄에게 이사빈이 끌리는 마음이 좀 더 강한 걸로 나온다.

여기에 연쇄살인이 생기면서 범인을 잡기 위한 노력이 중심이다.

김수혁은 연쇄실인이 천종봄이라고 의심하고 주변 사람들 역시나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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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적으로 환생이라고 하면 무척 애절하고 감동적이어야 한다.

그 부분에서 삼각관계가 여전히 이어지니 한 사람에게 좀 더 포커스가 가지 않는다.

이러다보니 애절한 상황이 다소 적어 로맨스적으로는 좀 아쉬웠다.

한 쪽으로 좀 더 치우쳐야 할텐데 다소 중립적인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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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부분은 이수혁과 장기용의 배우로 비중을 동일시한 대신에 내용의 재미를 깎아 먹은 듯하다.

더구나 김수혁이 좀 더 나쁜 인물로 그려지기도 하니 마지막은 천종범이 더 좋은 인물로 그려진다.

무엇보다 악당을 따로 설정하니 이런 전개는 어쩔 수 없기도 했다.

환생이라는 다소 묘한 소재를 갖고 잔잔하게 전개된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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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은 뭔가 자신에게 딱 맞는 배역을 아직 못 찾은 느낌이 강하다.

장기용은 조금씩 발전하는데 주로 말없는 역할이 맞다고 할까.

진세연은 살짝 순수한 이미지를 주로 하는데 왈가닥 역할하면 어떨까한다.

그런대로 꽤 집중하면서 시청한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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