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듣고는 영국 영화 <어바웃 타임>을 한국식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생각했다.

드라마를 보니 그것과는 단 1도 연관이 없는 드라마였다.

오히려 제목이 다소 현혹시키긴 했지만 소재는 참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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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카엘라(이성경)은 뮤지컬 배우로 오디션을 보는데 특수한 능력이 있다.

사람들의 남은 수명을 볼 수 있는데 각자의 몸에 시계가 작동하는 걸 본다.

우연한 기회에 만난 이도하(이상윤)와 함께 오디션장까지 동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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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도하는 미카엘라가 오디션 본 뮤지컬의 제작자였다.

둘은 우연히 만났지만 어떻게 보면 인연이었는지도 모르는 사이다.

미카엘라는 이도하와 있으면 자신의 수명이 연장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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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라는 남은 수명이 몇 십일 밖에 남지 않았지만 순응하고 살고 있었다.

남들의 남은 수명을 본다고 미카엘라가 할 수 있는 것은 전혀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다양한 노력을 해 봤지만 수명이 정해진 사람을 연장하는 것은 아무 소용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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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라는 조재유(김동준)이 연출하는 뮤지컬에 언더로 합격하고 연습을 한다.

배수봉(임세미)은 이도하와 정략결혼을 약속했지만 한편으로 사랑인지 집착인지 한다.

결혼을 할 것이라 생각했던 이도하가 자꾸 다른 행동을 하는 걸 보면서 방해를 놓는다.

처음에는 생존을 위해 이도하에게 접근한 미카엘라는 서서히 진짜 사랑에 빠진다.

다소 귀찮고 밀어내려 했던 미카엘라가 점점 마음속으로 들어오게 된 이도하는 그를 옆에 두게 된다.

이런 상황으로 드라마가 이어지면서 중간에 반전이 일어나며 갈등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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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경은 평소의 노래실력을 이 드라마를 통해 제대로 보여준다.

이상윤은 이 드라마에서도 평소의 젠틀한 이미지를 그대로 살려 연기한다.

임세미가 이 드라마에서는 제일 눈에 들어오는 연기를 하는데 이 후에 딱히 작품이 두드러진건 없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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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남은 생명을 본다는 것은 절대로 축복이 될 수도 없고 저주라 생각된다.

남이 아닌 내 남은 생명을 본다는 것은 더더욱 힘들고 어렵지 않을까한다.

남은 생명이 40년이라 찍힌다고 딱히 달라질 것도 없고 살아가는 태도가 변하지도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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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나이 든 사람이 아닌 젊은 사람이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되면 죄책감마저 들 듯하다.

뭔가를 도와줘야 할텐데 아무것도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사실에 자괴감만 들면서 사람을 멀리하게 될 듯하다.

특히나 가까운 사람의 남은 생명이 보인다면 더더욱 그를 제대로 쳐다보고 아무렇지도 않게 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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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이도하와 최미카엘라의 사랑이야기면서 주변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다.

남은 생명을 모른다고 살아가는데 지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축복이라고 생각된다.

드라마 마지막도 그런 의미를 부여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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