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 https://namu.wiki/w/%EC%95%84%EC%9B%83%ED%8F%AC%EC%8A%A4%ED%8A%B8(2020)

내가 안 지켜보지만

신은 널 지켜보고 계신다

예수는 평화주의자지 말입니다

저는 전쟁에 지원했습니다

이게 신과 저의 차이점입니다

너 성경 읽냐?

폭력은 지옥이야

기독교인들은 선을 위해

폭력을 사용한다는군

우리 둘 다 옳을 순 없지

둘 다 틀릴 수는 있습니다

 <!--[endif]-->

전초기지 前哨基地

1. 군사 전방 초소에 해당하는 전투 기지

2. 군사 침략군이 남의 나라를 공격하기에 유리한 최전방 지역에 설치한 군사 기지

군사 기지 軍事基地

1. 군사 중요한 군사 시설을 갖추고 있어서 군사 활동의 거점이 되는 곳

화끈한 전쟁 영화라는 말에 혹해서 보게 된 ‘아웃포스트’는 분명 화끈하긴 하지만 기습-습격당하고 위기에 처한 그들의 모습에 안쓰러움을 느끼면서도 마냥 안타깝게만 보진 못하게 만든다. 그런 점에서는 장단이 확실한 영화다. 피터 버그가 연출하지 않고 마크 월버그가 출연하지 않은 게 이상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는 말에 어떤 영화인지 대충 짐작이 가진 않을까? 그리고 한마디 더 보탠다면 마치 사이 엔드필드 감독에 마이클 케인이 주연으로 한 ‘줄루’를 21세기 미국의 입장으로 다시 만든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전투의 참상과 그 격전 속에서 생겨나는 동료애와 적에 대한 분노를 한쪽 입장에서 일방적으로(만) 다루고 있고, 군대 내부적인 갈등-문제점(고질적인 병폐라는 말이 더 맞겠다)도 꽤 괜찮게 그려내고 있다. 상부에 대한 불신과 상층부의 오판과 안이한 대처 등도 보여주고 있어 마냥 미국의 입장을 두둔하지도 않고 있다. 적당히 윤색한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어쨌든 여러 가지로 실감나고 사실적이라는 점에서는 쉽게 동의할 수 있을 것 같다.

‘블랙 호크 다운’이 보여줬던 혹은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전투 장면들이 떠올려지고, 최근에 만들어진 전쟁 영화들이 보여준 박진감과 사실감 가득한 전투 장면이 이 영화에서도 나무랄 것 없이 보여주고 있어 눈도 귀도 정신없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그런 장면들 보다는 최전방에서 언제 공격당할지 모르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이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모습이 더 눈길이 가게 된다.

그렇고 그런 전쟁 영화라 할 수 있기도 하지만 이런 영화라면 사족을 못 쓰는 사람이라면 아주 만족할 것 같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볼 생각도 하지 않을 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