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자아와 최고의 미래를 만나다

셀리로 인생을 살게 된 후 나는 매 순간 온전한 나로 깨어 있게 되었다. 내가 왜 이것을 먹고 싶고, 이것을 입고 싶고, 이런 행동을 하며 이런 말을 하는지… 그 모든 것이 나이기에 나에게서 나가는 모든 말과 행동, 감정과 생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인정하고 격려하며, 또 위로할 수 있게 되었다. 그것은 실로 놀라운 변화였다.

내가 하는 모든 것에 예민해져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내가 하는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지기 위함이며,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함이고,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하기 위함이다. 그전까지는 나의 본모습을 외면한 채 ‘괜찮은 척’을 하며 살아왔기에 이제는 오롯이 나의 진짜 모습과 마주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 삶을 나는 진정으로 ‘행복한 삶’이라 느낀다.

처음 셀리를 시작했을 때에는 무척 힘들었다.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이 과거의 내 이야기와 그 누구도 아닌 내 선택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고, 셀리로 삶을 살기로 한 이상 더는 누구의 핑계를 대거나 원망하며 내 잘못들을 회피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점차 마음이 편해지는 것을 느꼈다. 내 삶은 그때에도 지금도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을. 잘하든 잘하지 못했든 언제나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고, 혹여 그러지 못했던 순간조차도 우리는 삶을 이어가고 있으니까. 나름의 삶을 말이다. 그러니 우리의 과거에게 이야기해주자.

“잘했어. 지금껏 너무 잘해왔어. 수고했어.”

많은 사람들이 ‘가치 있는 삶’을 살고자 노력한다. 그것은 이 땅에 어떤 이유를 가지고 태어난 우리가 있는 그대로 자신의 모습으로 행복하며, 그 행복한 삶으로 사람들과 세상에 기여하는 것이다. 하루하루 생계를 이어가느라 바쁜 사람들조차도 ‘가치 있는 삶’이 무엇인지에 대한 나름의 기준은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왜 우리는 그러한 삶을 살지 못하는 것일까? “당신을 값으로 매긴다면 얼마인가?” 바로 답하기가 힘들 것이다. 우리의 가치를 값으로 매길 수 없어서가 아니라,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셀리리더십을 갖추기 위해 전제가 되어야 하는 가장 기본은 바로 ‘나를 똑바로 쳐다보는 것’이다. 나의 오늘을 살펴보자. 나는 오늘 어떤 삶을 살았는가? 행복했는가? 후회가 되는 순간이 있다면 왜 그랬을까? 그런 행동과 말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제 나는 다시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나는 어떤 사람으로 존재하고 싶은가….

모두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누구도 사랑할 수 없다고 쉽게 이야기한다. 그 방법은 알려주지 않으면서 말이다. 내가 나를 사랑하는 방법, 무조건 “잘했어, 잘했어.”“토닥토닥”해주는 것일까? 아니, 그렇지 않다. 호기심을 갖고 들여다보며, 내 안에서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 소중한 가치들을 하나씩 발견하고 칭찬하고 그것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는 원래부터 빛나는 존재, 가치 있는 존재로 지어졌기 때문이다. 절대 그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지금 당신이 너무 불행하다 하더라도, 그 진실만은 변하지 않는다. 사실은 그냥 ‘지금 내가 불행한 이유’가 있을 뿐이다. 당신이 원래 ‘불행할 운명을 타고난 사람’이거나 ‘삶이 당신에게만 불행을 선물한 것’이 아니다.

결코 애쓰지 않길 바란다. 당신은 그토록 애써서 무언가를 얻어내야 할 만큼 불쌍한 사람이 결코 아니다. 괜찮은 척하지 않길 바란다. 애써 마음의 소리를 외면하면서까지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으로 서야 할 만큼 초라한 존재가 아니니까. 당신은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는 존재다.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고 바라는 것을 요청할 수 있다.

(다음 편에서 계속됩니다!)

아이 <김선중> 저

원너스미디어, 2020년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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