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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글씨라는 낙인이 찍힌 한 소년, [보이 A].
14  MV제이와이 2020.09.24 02:46:03
조회 61 댓글 0 신고

 

 이 영화는, Jonathan Trigell의 소설 'BOY A'가 원작입니다.


1993년 쇼핑몰에서 실종됐던 2살의 제임스 버거가 
잔혹하게 살해된 채 발견됐는데,
충격적인 것은 제임스 버거를 살해한 범인이 10세 소년들이었다는 것.

일명 '제임스 버거 사건'이라 불리는 이 일을 두고 
원작이 만들어졌습니다.

영화 <보이 A>는 그렇게 14년간의 복역을 마치고 나온 '보이 A'의
사회적응기 이야기입니다. 

그는 죄값을 치르고 사회에서 새롭게 살기위해
'잭'이라는 이름을 부여받고, 새로운 현재를 만들어나가죠.

하지만, 애인도 일터도 평범한 일상도 오래가지 못하고, 결국 그의 과거는
드러납니다. 그리고......

 

사실 <보이 A>를 보고나니 좀 먹먹합니다.

영화는 보이 A의 현재와 과거를 교차하며 보여줍니다.

복역 후의 새로운 삶을 만들어가는 '잭'의 모습에선 
순수함과 그의 어리숙한 성격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보여주는 과거의 모습에선, 친구와 함께 서서히
그 살인사건으로 다가가는 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현실의 잭의 모습에선 그의 과거를 모르는 다른 이들처럼,
그의 착함과 어리숙함과 그런 모습들에서
'과연 그가 살인자였을까?,
나쁜 친구의 꾐에 빠져 옆에서 방조한 것만은 아닐까? '
등등의 생각을 하게됩니다. 

평범한 일상을 만들어나가는 그를 보면서,
동시에 불안감도 듭니다. 그것이 곧 사람들에 의해 깨질 것이라는 불안함...

 

과거를 보여주면서 또한 실화였던 사건을 알게되면서,
그가 그 살인사건에 어떻게든 가담되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영화를 보면 폭력적인 성향이 강했던 같이 있던 친구의 영향이 큼을 알 수 있지만,
어쨌든 가담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보이 A'는 복역을 하고 나왔지만, 친구는
죽었죠. 영화 속에서는 자살이라고 나옵니다. 

영화는 '그가 살인자인가, 아닌가?'에 중점을 둔 것이 아닌,
죗값을 치르고 나온 그가 사회에 적응하려고 하지만,
그것을 막고 다시 돌멩이를 던지는 사회의 시선을 말합니다.

결국 그는 마지막, 탑에 올라가서 자살을 시도합니다.

 

영화 <보이 A>는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의 입장에서,
죗값을 치른 후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사실 쉽게 공감할 수 없을 듯 합니다.

그럼에도, 먹먹해지는 건 영화 속 '잭'의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져서이겠죠.
현실에서는 쉽게 받아들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결국 용서와 받아들임, 
그리고 일반적인 사람들의 시선에 관한 문제가 되겠네요.
여러 감정과 시각이 혼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앤드류 가필드의 섬세하지만 불안하게 흔들려가는 내면 연기가 좋았습니다.

 

<보이 A>, 주홍글씨라는 낙인이 찍힌 한 소년.

과거를 쉽게 버릴 수는 없지만 그것을 평생 안고만도 살아갈 수 없습니다.
과거를 생각하면 그를 쉽게 받아들일 수 없지만,
현재의 '잭'을 보면 그도 앞으로 살아가야할 사람이기에 또 한명을 죽일 순 없겠죠.

그래서 어렵습니다. 
머리로는 받아들여야할 것 같은데,
현실에서는 못 받아들일 것 같은 '보이 A'...

가슴이 먹먹해지는 영화입니다.
정답은 없지만 한번쯤 생각할만한 부분을 던져주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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