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집에서만 영화를 보게된다.

봄도 되었는데... 외출하고싶은데... 세상이 협조를 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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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으로 보고 싶었던 영화인데 어쩔 수 없이 집에서 본[작가미상]

무려 3시간이나 되는 러닝타임 덕분에 영화보면서 중간중간 딴짓을 몇번이나....

러닝타임 때문이었을까? 집에서 봤기 때문이었을까?

쬐금 지루함이 느껴졌던....

아깝다.. 영화관서 봤으면 좀더 몰입해서 볼 수 있었을텐데...

문자오고, 전화오고, 카톡오고.... 집에서는 관크가 너무 많다...ㅠㅠ

나중에 극장에서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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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실 영화가 리뷰하기에는 좀 어려웠다.

사랑과, 정치와 예술까지...

너무 많은것을 아우르고 있어서... 그래서 네이버 영화정보에 나와있는

보도자료를 참고로해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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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2차 세계대전 전후의 독일

삶도 사랑도 혼란하던 시기, 미술학도 쿠르트는 죽은 이모와 같은 이름의

엘리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사랑과 예술이 무르익을수록 쿠르트는

세상이 숨긴 진실과 가까워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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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작가미상]은 영화[타인의 삶]으로 데뷔하여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감독의 작품으로,

전작의 주제의식을 잇는 시대와 예술을 품은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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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부터 동서독의 분단, 냉전 시대까지

30년에 걸친 독일 현대사의 비극을

순수한 예술가의 삶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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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동독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리히터가 서독으로 탈출하고

포토페인팅 기법으로 작품을 제작하며 화가로 데뷔하는 시점까지를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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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 것은 모두 아름다워, 절대 눈 돌리지마"

라고 말한 이모의 말을 평생 간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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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오프닝은 어린 쿠르트와 이모 엘리자베트가 현대 미술전시회 관람을 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화가를 꿈꾸는 쿠르트는 이들의 작품에 몰입 하는데

도슨트는 이런 그림이 노동자들에게 도움이 되지않는다며

비방하고 현대미술이 아니라 퇴폐예술이라 한다.

상처받은 쿠르트는 화가가 되지 않겠다고 하자

엘리자베트는 자기는 이그림들이 좋다며 쿠르트의 꿈을 응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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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강요하는 사상에 함몰되지 않고

자유와 진실을 추구하는 화가로 성장하는

쿠르트의 일생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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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쿠르트의 이모 엘리자베트는 조현병진단을 받고

우생학에 힘썼던 나치에 의해 희생당하게 된다.

나치독일은 인류를 유전학적으로 개량할것을 목적으로

육체적,정신적으로 결함을 가진 사람들을 말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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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나치를 신봉하지 않았으나

그로인해 불이익이 많았기에 정당에 가입을 했다

그러나 패전후 그 이유로인해 실직되고

좌절한 그는 끝내 자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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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운명처럼 만나게 된 여인 엘리

그리고 그녀의 아버지 칼 시반트

칼 시반트는 우생학에 근거하여 불임수술을 하던 산부인과 의사였다.

그 대상속에는 쿠르트의 이모 엘리자베트도 있었다.

칼 시반트는 딸이 열등한 유전자를 받은 아이의 출생을 막기위해

교묘한말로 속여 임신한딸에게 낙태까지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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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벌기위해 공산주의 벽화를 그리고

초상화를 그리던 쿠르트

예술의 자유를 억압당하던 그는

결국 엘리와 함께 서독으로 탈출을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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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독에서 새롭게 배우게 되는 현대미술

자신의 것을 찾으라는 교수의 조언으로 여러 시도를 해보던 쿠르트는

드디어 자신의 세계관을 찾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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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은 중요한 친구들과 함께 있을때 우연히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작품을 계속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몇달이 지나도 그 이미지를 잊을 수 없었고, 리히터의 작품에서

특별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더 극적이었던 것은 리히터의 인생이었다고...

리히터는 스물 일곱에 나치에 의해 정신병원에 강금되고

사망한 이모와 독일 친위 대원이자 정신과 의사였던 장인을 두었으며

동독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에 전쟁을 겪었고

동서독이 분단된후에는 전체주의에 대한 반발로 서독으로 탈출한다.

격동적인 독일 현대사를 겪은 그는

삶에서 만난 이들, 겪은 경험을 그림으로 그려내며

현대미술의 거장으로 우뚝선다.

"예술을 위로를 주기 위해 존재한다"

이말에 감독은

위대한 예술작품은 트라우마가 긍정적인 무엇인가로 변화할수있다는 점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증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영화속 쿠르트의 삶이 이것을 분명하게 보여준다고 확신했다.

명화에서 얻은 강렬한 영감에서 시작된

영화[작가미상]은 인생이 그림이 된 화가에 대한

깊은 존경을 보여주며 오마주를 넘어선 새로운 감동을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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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하는 작가중 가장 비싼 작가로 불리는 게르하르트 리히터

그는 독일 태생 현대미술 화가로 회화에서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1960년대 에서부터 신문, 잡지 사진을 소재로 흐릿하고 형태가 모호한

추상작품을 제작하며 포토페인팅 연작을 이어나갔다.

정확하게 촛점이 맞은 이미지보다 흐릿한 캔버스를 통해 더 많은 것을

볼수있다는 생각에서였고, 사회주의 리얼리즘에 대한 대응책으로

자본주의 사실주의 운동을 전개하며

독일의 팝아티스트로 불리기도 했다.

이후 리히터는 극사실주의 풍경사진화, 기하학적인 컬러차트, 스퀴즈 회화,추상등

다양한 양식에 도전하며 현재까지도 작품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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