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 포스터에서, 배우들에게서 강한 끌림을 받았던 영화[찬실이는 복도많지]

집에서 볼 수 밖에 없었던 아쉬움이 있지만 나의 기대를 충족시켜주었고(아니 그 이상으로...)

잊고 있었다거나, 아니면 무디어졌던 것들을 다시 반짝반짝하게 해주는 그런 영화였다.

집콕생활이 길어지면서 삶의 탄력이 떨어지고, 무기력해지면서 그 기운이 자꾸 눈덩이처럼 커진다면

꼭 이 영화를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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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미혼 찬실이는 영화프로듀서다

그런데 새로운 영화시작을 앞두고, 십년을 함께해왔던 지 감독이 갑자기 죽게되면서

영화는 엎어지고, 찬실은 백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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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실역의 강말금배우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일하다가 서른에 연기에 입문했다고 한다.

14년간 연극무대에서 내공을 쌓았으며 [82년생 김지영] [자유연기]에도 출연을 했다.

이번 작품은 첫 장편영화 주연작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톡톡튀는 캐릭터를 소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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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산동네로 이사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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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 넘쳐 흐르는 이사간 집주인 할머니를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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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장국영이라고 말하는 남자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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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도 없고, 남자도 없고, 일마저 똑끊어져버린 찬실은

친한 여배우 소피네 집에서 가사도우미로 알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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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감독하고만 작업을 하면서 외길인생을 걸어온 찬실에게

일관련 주변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냉정해진다.

"현실이라는 게 있는 거니까" 라면서...

(스크린에서 만나게 되는 최화정배우님 반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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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의 불어선생님 김영은 찬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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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많은 집주인 할머니역의 윤여정배우는

김초희감독과는 두번째 작품이라고 한다. [산나물 처녀]가 그 첫번째.

무심한듯 하면서도 세심하고 따뜻한 할머니...

긴 삶의 굴곡을 다 거쳐온 인생의 선배 할머니와 함께 할 수 있다는것이

찬실에게 큰 복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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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단순해 보이기도 하고, 철도 없어 보이지만

의리로 똘똘뭉친 배우 소피

폭망한 찬실을 든든하게 지켜준다.

소피또한 찬실에게 큰 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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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남자는 누구란 말인가

자기 말로는 장국영이라는데... 추운 겨울에 속옷차림으로 나타나질않나~

찬실의 모든것을 알고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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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실누님의 마음을 심쿵하게 하신 김영

배유람 배우

훈풍훈남 제대로 소화~ 관객들마음까지 심쿵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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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실이의 희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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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드니까 하고 싶은게 없다는 할머니는 한글을 배우고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깜박대마왕 소피는 뭔가를 끊임없이 배우러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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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길이라 생각하고 평생을 일했는데 하루아침에 그만두게 되고

무슨일을 했냐는 질문에 자기일에 한마디답변도 못했던 찬실

이러한 현실 앞에서 흔들리고, 무너지지만

찬실은 희망가를 연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