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리뷰는 관점에 따라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신선도 ↓ 병맛

그래! 이런게 찐 병맛이지! 가끔 시도때도 없이 이상한 코드 하나가지고 '우린 유니크해' '우린 병맛이야' 선사해주는 영화들 보다가 찐 병맛 영화 간만에 보니까 속이 다 후련하다. 1편 만큼 신선하거나 하는 건 없었으나 이 정도면 상당히 만족스러운 속편이 나온듯 하다. 1편을 꽤나 재밌게 봤던지라 사실 속편 소식이 있을때 이 영화가 속편이 나올 이야기인가 괜히 병맛에서 억지로 흘러가는것 아닌가 싶어서 걱정도 많이 했는데 억지는 억지지만 병맛이 제대로 더해지면서 아주 화끈하게 돌아온 <사탄의 베이비시터: 킬러퀸> 1편을 재밌게 보신 분들에게는 선물 같은 영화가 아닐까 싶다. 급 하이틴스러운 전개라던지 아쉬운 부분이 확실히 1편에 비해 많이 눈에 보이기는 하지만 깊게 생각하지 말고 또 다른 속편에 대한 떡밥을 냉큼 물어버려야겠다. 아마 신선함이 떨어지는 속에서 재미를 유지할 수 있었던건 병맛도 병맛이지만 출연진들이 1편과 그대로 이어진다는 점이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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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1편의 찐 '베이비시터' 사마라 위빙이 메인으로 나오는 영화도 아니고, 1편이 사마라 위빙의 매력이 영화의 절반 이상을 살린것도 없지 않아 있는지라 진짜 많이 기대했는데 새로운 캐릭터도 매력있고, 무엇보다 언제 이렇게 큰건가 싶은 주연 배우들의 모습을 살펴보느냐 그렇게 그녀의 큰 빈자리를 많이 느끼진 못한것 같다. 1편과 비슷무리하게 흘러감으로써 내용은 정말 그렇게까지 알찬것 없으니 이 영화를 보시려는 분들께는 꼭 하고 싶은말은 '병맛을 좋아하는 사람' 만 볼 것! 공포나 스릴러, 코미디 중 하나의 장르를 찾는것이 아닌 '병맛'을 찾는 사람들만 볼 것! 반드시 1편을 보고 볼 것!. 계속 '병맛'을 강조 하고 싶은 이유는 애초에 이 영화가 이 말 말고는 설명을 할수가 없다. 그 매력이 대부분인데 다른 말로 어떤식으로 대체를 하는가. 뭔가 1편보다 더 수위 부분에서 잔인해지고 대담해져서 돌아온것 같긴한데 병맛력이 더 강해져서 그런지 불편한거 하나 못느끼겠더라. 뭔가 간만에 전성기시절 <무서운 영화> 시리즈 보는 느낌도 괜히 들었던 영화 <사탄의 베이비시터: 킬러 퀸>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