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리뷰는 관점에 따라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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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한편 보려다가 <주온: 저주의 집>이 업데이트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주온이 이젠 넷플릭스에도 나오네 하고 그냥 넘어가려했는데 영화가 아니라 드라마더라. 심지어 평도 꽤 괜찮은편인것 같아서 한번 봐야지 하고 1화 보고 푹 빠져버려서 이어서보진 못했지만 이틀에 나눠서 다봐버렸다. 각 회당 30분 남짓으로 총 6화라 2시간 30분 정도 짜리 영화 본다 생각하고 몰아보기 딱 좋아보였던 넷플릭스 공포 드라마 <주온: 저주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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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코미디 그 이하로도 안보이던 일본 공포를, 그중 가장 탑클래스에서 가장 몰락했다고 볼 수 있는 <주온>으로 다시금 생각하게 해준 <주온: 저주의 집>. 보여주고, 놀래키는 시각적인 공포를 담은 공포 드라마는 아니지만 정적의, 고전의 호러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준듯한 작품이다. 제대로 놀랐다 이 작품. 분명히 알쏭달쏭한데 나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것인지 계속 보게된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꽤나 짧은 미니 시리즈이기에 한번에 몰아보는것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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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적 공포를 즐기시는 분들께는 상당히 비추하지만, 영화가 아닌 드라마 라는 점에서 초반만 잘 버티신다면 다들 꽤나 만족스러워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을 해보는데 호러,공포 장르에 있어서 취향 100%를 탈듯한 오리지널시리즈이다. <주온>의 색다른 도전과 해석이 대단한건지, 넷플릭스 오리지널이 대단한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계속해서 곱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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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그동안 알던 <주온>은 확실히 아니다. 귀신 나오는 집, 저주의 설정은 그대로지만 어느 순간 그저 귀엽게 보이는 토시오와 엄마 귀신 카야코. 몰락한 두 캐릭터의 이야기를 다룬 뻔한 <주온>이 아니라. 제목 <저주의 집> 처럼 집에서 일어나는, 집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내려지는 저주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영화속 타임라인에 실감을 불어넣기 위해서인지 해당 년도에 실제 일본의 충격적이었던 사건들을 스쳐가며 넣고, 인용을 했다는 점인데 그로 인해 조금 더 몰입을 할 수 있었던게 아닌가 싶다. 영화를 보고 해당 사건들에 대해 찾아보는 재미는 보너스 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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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해석이 필요하고, 누군가의 해석이 필요해보이는 작품이지만 이 드라마의 타임라인, 시간의 흐름만 잘 집중한다면 꽤나 소름끼치는 기분을 느낄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게 뭐야?" 라는 반응을 충분히 일으킬수 있는 내용이긴 하지만,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주온: 저주의 집>이 내린 저주에 대해서 생각을 해본다면 내용은 과거, 고전, 복고 풍이지만 연출이나 해석에 대해서는 현대식으로 보여주었다는것을 느낄수 있었는데 의도한 바였던, 아니였던 상당히 찝찝한 내용들이 시즌 2를 애타게 기다리게 해준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자극적인 장면들이 꽤 나오는 편인데 눈살을 찌푸리는 불필요한 장면이 아니기에 더욱 공포감을 극대감 시켜준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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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었으면서 안했던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주온: 저주의 집>. 시즌제로 이어갈수 있을지는 쉽게 예상 할수 없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시즌 2가 나오기를 기약없이 기다려볼수 밖에 없는듯 하다. 확실히 <주온> 이라는 브랜드 자체에 대해 새롭게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이번 주온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주온: 저주의 집>이 상당히 대단하다는것을 느끼지만 뭐랄까 하나의 해석으로 되어버릴수도 있어 글로 설명할 수 없는 드라마 속에 대한 내용은 되돌아볼수록 잘 짜여진 틀에서 시간대 정리를 이렇게나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만족스러웠다. 이런게 바로 진짜 공포가, 아니 저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시즌 2를 애타게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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