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가에게 들려주는 태교이야기

이 책은 엄마가 뱃속 아기에게 소곤소곤 말을 거는 이야기입니다.

'아가'라는 말 대신 아기의 태명을 넣어서 읽어보세요!

첫째 달

'어린 왕자'가 별을 찾아갈 것 같은 밤이었어요.

'어!' 엄마가 조금 아픈 것 같네요.

의사 선생님이 환히 웃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아가가 엄마, 아빠를 찾아왔네요!"

"정말요? 어떻게 그 먼 길을 알고 찾아왔을까요?"

"아가야! 이제부터 엄마, 아빠와 먼 길을 같이 갈까? 틸틸과 미틸이 행복의 '파랑새'를 찾아간 것 같이."

둘째 달

사랑하는 아가야 안녕?

이제 너는 키가 1cm 정도, 몸무게도 1g정도겠지?

엄마, 아빠는 지금 너무너무 행복해.

엄마는 길에 핀 꽃들도 이전과는 달리 더 예뻐 보이고,

미운 짓을 하는 사람도 하나도 밉지가 않아.

우리 아가랑 가는 이 길이 꼭 '비밀의 정원'의 메리가 가꾼 아름다운 정원으로 가는 길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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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달

오늘 엄마는 너를 보고 깜짝 놀랐어.

어쩜 벌써 이목구비가 엄마, 아빠를 쏙 빼닮았을까? 아주 매력적이던걸!

이제 엄마는 아가와 매일 대화를 할 수 있어 행복하단다.

온 세상이 우리를 포근하게 감싸주는 것 같아.

'호두까기 인형'의 마리처럼 동화의 나라에서 왕자와 요정과 함께 재미있는 꿈을 꾸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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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째 달

사랑스러운 아가야!

많이도 컸구나. 키가 45cm, 체중이 2kg 정도 되었네.

엄마가 자장가를 불러줄게. 쌔근쌔근 잘 자라.

'잘 자라 내 아기 내 귀여운 아기

아름다운 장미꽃 너를 둘러 피었네

잘 자라 내 아기 밤새 편히 쉬고

아침이 창 앞에 찾아올 때까지'

열째 달

보고 싶은 아가야!

엄마는 너를 어서어서 만나고 싶구나.

개구쟁이라도 좋으니 건강하게 나와서

'뽀로로와 친구들'과 같이 놀고, '핑크퐁'의 상어도 만나고,

'타요'도 같이 타 봐야지.

용감한 아가야!

엄마, 아빠 만날 준비 됐지?

튼튼한 모습으로 어서어서 만나자.

엄마도 용기를 낼게.

자! 즐거운 여행을 떠나자.

내 아가에게 들려주는 태교이야기 <엄순옥> 저/<전수연> 그림

트리야드, 2020년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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