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리뷰는 관점에 따라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5점 만점 1.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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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 칠 때 떠나라 제발

어릴적 영화 <착신아리> 벨소리만 들으면 괜히 으스스하고 무서워하곤 했다. 끝까지 들으면 누군가가 죽으라고 속삭인다는 실제로는 들리지도 않는 동네 괴담도 있을정도로 정말 공포의 상징인 벨소리 만큼은 언제 들어도 오싹오싹 한데. 확실히 어느 순간부터 그냥 망작이 되어버린 시리즈 영화이다. 박수 칠 때 떠나라는 말이 괜히 있는것이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는 시리즈 <착신아리 시리즈> 어느 나라던 다 똑같은것 같다 굳이 시리즈화 하지 않아도 될 이야기들을 굳이 시리즈 하면서 신선함은 떨어지고 결국 아이디어 고갈인채로 소재에 의지한채 이상한 영화만 만들어 놓으니 말이다. 지금껏 1편과 2편, 그리고 할리우드 리메이크까지 다 봤지만 파이널 만큼 최악은 없었다. 솔직히 이 영화 1편 이후로 그저 벨소리가 주는 임펙트로만 의존한 영화라서 혹여나 시리즈를 하나도 안보신분들께서는 그때 그 감성이 주는 공포였다는것을 감안하고 1편만 보시길.

놀랍게도 한국 부산에 수학여행을 온 설정이다. 한일 합작으로 진행이 된것인지 배우 장근석이 나오는데 캐릭터 설정상 대사는 한마디 없다. 장근석의 리즈시절이 아닐까 싶은. 아주 놀랍게도 매 공포영화마다 사실상 거의 비슷한 교훈을 주는 일본의 왕따 문제에 대해서 다룬 것은 좋게 볼수 있으나 이 영화 뭘해도 공포영화가 되긴 힘들것 같다. 아무래도 서로 살기위해 메시지를 타인에게 보낸다는 설정, 두려움이 언습하는 벨소리, 이 영화의 존재 차제만이 공포로 보일 수 밖에없는 공포 없는 공포 영화 <착신아리 파이널> 이었던것 같다. 가만보다보면 헛웃음이 나올때도있다. 비명만 지른다고 공포영화는 아니지 않나. 애초에 파이널이라는 제목을 달고 나온 영화였지만, 한 순간에 시리즈가 몰락해버린 이유를 남겨버린 점에서 상당히 이 시리즈의 지우고 싶은 최종작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