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독특한 드라마라 저절로 관심이 갔다.

제임스(알렉스 로더)는 스스로 싸이코패스라고 말한다.

앨리사(제시카 바든)는 초반에는 조금 특이한 아이라는 느낌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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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를 보기로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이런 독특성보다는 러닝타임이었다.

1회당 20분 정도 밖에 안 되니 부담없이 볼 수 있어 무엇보다 너무 좋았다.

한편으로는 이 드라마는 보질 않았으나 영국드라마라는 게 액센트에서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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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제작된 작품을 상당히 독특한 내용으로 구성된 것이 참 많다는 느낌이다.

헐리우드와 달리 뭔가 기발하고 기존에 없는 내용과 전개로 구성된다는 점에서 문화의 힘이라고 할까.

흥미를 돋구면서 참신하다는 느낌을 갖는 드라마나 영화가 자주 제작되는 신기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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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는 무엇보다 스스로 싸이코패스라고 하면서 동물을 죽이기도 한다.

항상 몸에 칼을 갖고 다니면서 주변 아이들을 상상으로 죽여버린다.

그 상상하는 면이 꽤 세련되고 툭툭 끊기면서 산뜻하면서 경쾌한 느낌마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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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앨리스는 제임스에 비해 초반에는 그저 평범하지만 다소 이상한 아이정도로 여겼다.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모든 결정에는 앨리스가 있고 그가 주도할 뿐만 아니라 더 싸이코패스처럼 느껴진다.

초반에는 제임스의 나래이션이 주로 나오는데 그후부터는 앨리스가 주로 나래이션을 한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학교 식당에서 밥을 먹는 제임스에게 앨리스가 다가간다.

뭔가 왕따같은 느낌의 제임스와 왕따를 시키는 느낌의 앨리스가 만난다.

앨리스가 평소에 제임스를 눈여겨 본 것이 아닐까하는데 그렇게 만나고 서로 사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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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는 집에서 불만 가득이라 탈출하고 싶어 안달일 정도라 기회만 엿본다.

제임스는 스스로 싸이코패스라 생각하고 뭐든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가볍게 죽여버리는 상상을 한다.

앨리스가 제임스에게 함께 가출(??)하자고 제안하자 아빠를 한 대 쳐버리고 차를 몰고 정처없이 운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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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실제로 아무 돈도 없이 그저 떠난건데 계획은 더더욱 없는 무대책한 행동이다.

사춘기 아이들의 철없는 행동으로 볼 수도 있는데 그저 세상이 삐딱하니 그에 맞게 산다고 할까.

둘이 그때마다 먹고 도망치고 그럭적럭 보내는데 내일도 없는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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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어느 집에 가서 뜻하지 않은 사건을 접하게 된다.

평소 싸이코패스라 생각했던 제임스에게는 실제로 정체성이 흔들리는 사건이었다.

늘 삐딱하고 도도했던 앨리스에게도 세상을 다른 눈으로 보게 된 사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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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함께 하는 시간은 점점 소중해지고 상대방에 대한 것은 이용에서 사랑으로 변한다.

둘 다 실제 나이가 20대 중후반이라는 사실에 다시 한 번 놀라면서 드라마 종결 후 신기했다.

둘 다 워낙 천연덕스럽게 실제같은 행동과 말투라서 드라마를 보면서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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