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이 영화는 유치할 걸 각오(?)하고 보는 영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유치정도가 많이 유치했다.

무엇보다 <나의 소녀시대>의 감독이 만들고 남자주연배우인 왕대륙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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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큰 기대를 하진 않더라도 충분히 재미있을 것이라는 호감은 컸다.

무엇보다 너무 재미있게 봤던 <나의 소녀시대>는 몇 번씩이나 보기도 했던 작품이니 말이다.

도대체 그때의 그 감과 내용은 어디에 팔아먹었는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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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유치할 것을 각오했고 어느 정도 유치한 것은 즐기면서 보면 되는 영화다.

그럼에도 개연성도 없고 곳곳에 유치한 장면을 어김없이 반드시 넣는다는 것도 대단하다.

대부분 로맨스 영화는 초반에 다소 유치하더라도 후반으로 가면 진지해지면서 다소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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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관점에서 볼 때 <장난스런 키스>는 완전히 뚝심있게 끝까지 유치함을 버리지 않는다.

감독의 고집인지 열정인지 작품관인지 그 부분은 차라리 박수를 치고 싶다.

어쩌면 이렇게 시치미 뚝떼고 끝까지 유치함을 유지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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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즈수(왕대륙)은 아이큐가 무려 200에 해당하는 천재학생이다.

같은 학교에 다니지만 열등반인 위안상천(임윤)은 장즈수에게 반해서 좋아하고 사랑한다.

서로 건물마저 다른 곳에서 공부하기에 같은 학교인데도 만날 일이 별로 없다.

이렇게 좋아하는 장즈수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하지만 차이고만다.

여기에 살고 있는 집마저 부실공사로 쓰러지자 어찌된 일인지 장즈수 집에 머물게 된다.

잘 사는 집이라 방이 남아돌게 되니 그곳에서 위안샹친이 함께 머물면서 서로 호감을 갖게 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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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장즈수는 위안샹친에게 별다른 관심을 보여주지 않는다.

오히려 장즈수는 위안샹친을 무시하고 사람들 앞에서 창피도 준다.

아랑곳하지 않고 위안샹친은 계속해서 일방적인 사랑을 장즈수에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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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전체 내용은 이런 식으로 흘러간다.

여기서 둘 다 고등학생이라 다소 유치한 부분에 대해 어느 정도 관대하게 볼 수 있다.

아쉽게도 여자 주인공이 귀엽기는 한데 매력이 다소 떨어진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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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그래서 유치해도 즐겁게 볼 수 있는 재미가 덜 한 것은 아닐까도싶다.

왕대륙은 매력적이긴 한데 연기력이 다소 좀 떨어지는 건 이번에도 그렇다.

다소 뻔한 연기패턴인데 어떤 부분은 어색함을 느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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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간하면 내가 유치해도 재미있게 보는 스타일인데 아쉬웠다.

대만 영화를 어지간해서는 재미있고 봤고 감성과도 잘 맞아 좋았다.

무엇보다 잔잔하게 동양인의 정서가 맞았는데 이번 영화는 좀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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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팬더의 결정적 한 장면 : 둘이 잠자며 하트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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