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집], 말라사냐가 32번지. 그곳에 가지말았어야했다..
MV제이와이 2020.06.29 03:12:15
스페인영화 <그집>을 관람했습니다.
얼마전 스페인영화 <더 플랫폼>도 개봉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은 가운데,
이렇게 다양한 국적의 영화들을 만날수있는 요즘인데요.
이 작품도 유명배우는 없지만, 공포장르라는 것 하나로 밀고나가는 영화로
원제는 <말라사냐가 32번지>로,
Malasaña 32, 32 Malasana Street,
한제 <그집>은 국내에서 지은 제목인데
영화 <그것 It>도 생각나고 좀 더 임팩트있긴하네요.
1976년 스페인 마드리드,
새출발을 위해 이사온 6명의 가족.
하지만 <그 집>에 온 후로 이상한 일에이 사로잡히게되는데..
내용도 그렇고, 사실 보면서 영화가 참 뻔하다싶은 지점이 많게 느껴졌습니다.
<집>이라는 공간에 대한 공포물인 것도
정말 많이 만나왔고,
영화가 깜짝 놀래키려는 공포방식이나 이야기전개도 예상을 빗나가는점 없었고요.
오프닝부터 아이들을 놀래키려는 장면연출이나
<집>을 두고 일어나는 일들 등등
공포물임에도 사실 중간중간 꽤 루즈하게 느껴졌습니다.
확실히 어디서 많이 본 스타일의 공포물을
그저 스페인영화에만 옮겨다놓은듯한 느낌이었는데요.
익숙한듯 안익숙한듯
어디서 많이본듯한 느낌을 전해주는.
스페인공포물이라는 점만이
매력점이었던 <그집>.
특히, 중반이후 나오는 할머니를 보면서는
<인시디어스>의 린 사예 할머니를 떠오르게할 정도였으니까요.
영화 <그집>은
무서운듯 연출하고 진행하지만,
그렇게 무섭거나 한 영환 아니었습니다.
이게 참 묘한 편인데, 공포영화 정석대로의 연출은 다 하는 편인데
막판까지 그다지 무섭다곤 느껴지지않으니 공포물로서는 아쉬운 편이죠.
다 보고나서,
이 영화의 바탕이 '실화'라는 점을 알고 사실 이 점에서 가장 놀랐던.
말라사냐에 있는 거리가 '스페인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죽은 거리'라고 해서
이를 모델로 했다는데,
1970년대 스페인 당시 사회상의 공포스러움을 넣었다고도 합니다.
그 사실을 잘 모른다면 보통의 공포영화로 다가오는 편이고,
독재적 분위기와 가난과 압박, 불안함, 소문 등의 관련 이야기는
<집>과 관련해 좀 다른 의미를 담아내지만,
그것마저도 조금은 산만하단 느낌도 있네요.
대부분 예상가능한 지점으로
진행되는 익숙한 느낌의 스페인공포영화
<그집>
영화가 <컨저링>같은 류처럼 귀신도 나오고,
공포영화의 내용과 연출은 다 담은것 같지만
스페인영화라는 점 빼고는 생각보다 익숙한 느낌의,
많이봐온 느낌의 공포물이란 생각이 든 영화 <그집>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