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리뷰는 관점에 따라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5점 마점 1.5점

아이고 의미 없다.

가끔씩 1편이랑 2편 내용이 혼동이 온다. 하지만 화질만으로도 판단할수 있는게 약간 비디오를 경험하는 내용이라던지 그런건 비슷한데 각 개인으로 이루어진 단편들은 1편은 진짜 V/H/S 비디오 느낌이면 2편은 완전 깔끔한 캠으로 찍은 느낌. 1인칭 시점으로 찍어서 그런것 같긴한데 이거 뭐 너무 차이날 정도로 이렇게 깔끔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깔끔. 그래서 그런지 VHS 제목이 그냥 결국엔 의미가 없어진 편이 아닌가 싶다. 자극적인 부분은 여전히 그대로인듯하나 재미도에 있어서는 더욱 떨어진것 같기도 하고 여러가지로 더 깔끔한 에피소드들을 가져왔으나 그냥 이거 어떨까? 하고 만들어 놓는 느낌이랑 완전하게 의도해서 내놓는 느낌이랑 또 다르니까. 괜히 여러가지 신경쓰다가 본연의 맛 마저 잃은 시리즈가 아닌가 싶은. 뭐 사실 애초에 즐길만한 영화는 아니였으니 본연의 맛이란게 애초에 없었을지도.

약간 현대판 디아이의 느낌. 뻔하고 뻔한 아이고 의미 없다의 첫 시작이자 신선함이 확 떨어짐을 보여준 첫 발걸음이다. 1인칭 캠 느낌을 제대로 줘서 나름 으슬으슬한 분위기를 연출하긴 하는데 영화 속의 또다른 인물이 등장하면서 부터 이 영화 제대로 산으로 간다. 공포이긴 공포인데 이걸 진짜 공포라고 해야될지 그냥 이 에피소드 존재가 공포라고 해야 할지. 그리 좋지 않은 아이디어를 좋게끔 보이게 만드려다가 무리수 두고 제대로 망한 케이스 같다.

좀비가 안나오면 섭섭하지! 좀비는 좀비인데 약간 진짜 C급 감성의 좀비라해야되나. 나는 내가 예전에 유투브에서 비슷한걸 본것 같은데 그게 이 장면을 짜른것인지, 그게 좀 다듬어져서 이 영화로 나오게 된건지, 그냥 비슷한건지 모르겠는데 되게 비슷한거 많이 본 느낌이다. 뭔가 블랙미러가 좋아할만한 내용인데 좀비는 좀비인가 싶기도. 흥미나 재미를 떠나서 좀비가 나오면 일단은 볼만한가보다.

이 에피소드 찍으려고 이 영화 만든게 분명했다. 가장 잔혹했고 자극적이었던 에피소드사이비 종교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초반에는 그냥 그런 이야기에다가 갑자기 피의 축제 시작. 피만 나오는게 아니라 진짜 별거 다나오는데 와우. TV에서 상영해주는건 꿈도 못꾸겠던 에피소드. 체감상 가장 길었던 에피소드이기도 했는데 이번 2편에서 가장 메인이라고 볼 수 있었던 에피소드였다. 전체적으로 지난 1편 처럼 딱 하나 골라서 이거 진자 꼭 보세요 할만한건 없었지만 그나마 이 에피소드 내세울만하지 않았나 싶은. 그래도 결국 피만 계속해서 쏟아져나오지 난잡파티인건 변한 없다.
 

진짜 물음표 투성이로 본 영화 갑자기 C급 이하의 SF 영화가 탄생했는데 이거 약간 클로버필드 느낌도 나는데 클로버필드가 되게 썩어 문들어진 클로버필드. 되게 고전적인 호러를 최대한 자극적이게 담으려고 노력한 2편이 아니었나 싶은데 퍼니스트 홈비디오 느낌도 나서 여러가지로 마지막에 있을만한 에피소드는 아니었던것 같다. 차라리 이 전 에피소드랑 순서 바꾸지 그러면 마지막에 제대로 자극적인거 보여주면서 여운이라도 남았을텐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