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 다소 코믹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상당힌 정통 로맨스에 가까웠다.

더구나 주로 남세희역의 이민기와 윤지호역의 정소민 위주일 거라 생각했다.

막상 드라마 내용은 윤지호의 친구인 우수지(이솜)와 양호랑(김가은)이 함께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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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남세희의 상사인 마상구(박병은)와 호랑의 동기인 심원석(김민석)이 나온다.

이렇게 세 커플에게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 위주의 내용으로 전개된다.

처음에는 수지와 호랑은 잠깐 출연이라고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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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보니 오히려 친구들 커플이 더 인상적이기도 했다.

더 마음이 가고 에피소드가 그럴싸하면서 차라리 현실적이라는 판단이었다.

보조작가였던 지호는 뜻하지 않은 일로 그만두게 되면서 살 집을 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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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희는 자가로 거주하지만 무리를 한 상태라 방 하나를 셰어하려고 한다.

여기서 오해가 생겨 서로 동성이라 생각하고 세희와 지호가 함께 거주하게 된다.

서로 이성이라는 걸 알았지만 워낙 동선이 겹치지 않고 상대방의 생활패턴이 마음에 들어 함께 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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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주변 부모님들이 오해를 해서 계약결혼을 하고 함께 계속 거주하기로 결정한다.

여기에 상구와 지수는 원나잇으로 만난 사이지만 우연히 다시 만나 연애만 하기로 한다.

호랑과 원석은 오래된 커플이지만 경제적 상황등으로 답보상태로 동거하며 사귀로 있는 중이다.

계약결혼이라 할 수 있는 세희와 지호커플은 그렇게 서로의 필요를 위해 함께 산다.

선 결혼 후 감정이라 할 수 있는 상황이 둘에게 생기면서 내용이 진행된다.

호랑과 원석 커플은 오래 사귀지만 결혼하자는 호랑과 달리 경제문제로 고민하는 원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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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서로 사랑하지만 마음을 알지만 상황에 따른 결과로 놔주는게 행복이라고 생각을 한다.

특히나 원석이 그런 마음을 먹고 떠나려고 하는 전개가 이어지면서 주인공커플보다 더 애잔했다.

상구와 수지는 깔끔하게 사귀기로 하지만 상대방을 위해 오히려 아낌없는 조언과 함께 호감이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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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에서 마상구 역할을 한 박병은이 제일 눈에 들어왔다.

주로 차갑고 날카로운 이미지로 악역에 비슷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너무 매력적인 인물로 그려졌다.

맏형으로 동생들의 모든 고민을 들어주고 편안한 형일뿐만 아니라 모든 걸 품어주는 남친역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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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막장도 아니고 엄청나게 심각한 장면도 딱히 나오는 건 아니었다.

다소 잔잔하게 서로가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조금씩 조금씩 전진하는 씬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주로 윤지호가 하는 내레이션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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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에 맞는 적절한 내레이션을 유명한 작가 등의 말과 함께 곁들이니 더 공감되고 와 닿았다고 할까.

드라마에서 나오는 커플들의 상황이 충분히 공감되고 현실적이라 보기에 좋았다.

로맨스 드라마답게 풀어내는 것도 로맨틱해서 뒤늦게 봤지만 재미있게 시청한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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