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최진혁이 나온다는 사실때문에 관심을 갖게된 드라마다.

방송을 하는 채널이 OCN인데 예전에 최진혁 주연의 <터널>을 워낙 재미있게 봤다.

이번에도 같은 느낌이 좀 나기에 비슷한 드라마가 아닐까하고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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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전혀 비슷하지 않았고 내용도 그 정도로 미치지 못했다.

초반에는 그나마 좀 신선하다는 느낌을 가졌다.

사실 우연히 1~2회를 보게 되었는데 집중해서 보지는 못했고 스쳐지나가며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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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보니 자연스럽게 계속 시청하게 되어 중반부부터 다소 재미가 덜했지만 끝까지 시청했다.

강기범(최진혁)은 형사인데 아내가 살해되며 본인도 실명당한다.

사회에 암같은 조직인 아르고스가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 벌인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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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범의 능력을 필요해서 루갈이라는 조직이 포섭해서 전자눈을 삽입한다.

동체시력은 물론이고 직접 컴이나 인터넷으로 연결할 수 있는 인공눈이다.

루갈은 조직이라 표현했지만 비밀 경찰조직으로 경찰에서 은밀히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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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중에 사정이 있는 사람을 포섭해서 비밀리에 활동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범죄조직에서도 포섭한 한태웅(조동혁)도 있다.

아르고스는 새롭게 떠오르는 황득구(박성웅)가 서서히 조직을 장악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루갈과 아르고스의 대결로 진행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황득구와 강기범의 대결로 압축된다.

둘은 서로 자주 만나는데도 서로가 서로를 죽이지 않는 다소 이상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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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볼 때 충분히 죽일만한 기회가 있었는데도 서로 그럴 때 죽이지 않는다.

장르 드라마 특성상 연기 톤도 다소 무겁고 심각하게 해야 한다는 것은 알겠다.

그렇다해도 연기가 너무 과잉적이라는 느낌이 들게 해서 난 좀 거부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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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웅이 그나마 좀 고군분투하는 느낌인데 그마저도 이제는 정형화된 느낌이 있었다.

내용 전개도 판타지적인 요소가 섞이다보니 강철팔을 갖기도 한다.

여기에 좀비 같은 인간들도 나와 감정과 고통을 느끼지 못하고 대결할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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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전개과정이 내가 볼 때는 현실성이 떨어졌다.

정확히는 현실성이 떨어져도 내용전개가 개연서 크다면 충분히 재미있게 봤을 듯하다.

솔직하게 내용 자체는 차라리 10회 정도로 했으면 훨씬 더 농밀도 있는 드라마가 되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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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황득구는 절대악이라고 하는데 그러기에는 처음부터 아르고스의 수장이 되었어야 하지 않나.

그런 인물이 윗 선의 우두머리들을 뭐 그리 힘들게 없애는가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나마 액션씬은 볼 만하고 그런 부분을 주로 눈여겨 시청한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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