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랜턴] Green Lantern 라이언 레이놀즈의 오점
MV제이와이 2020.04.24 13:05:19
임팩트 약한 DC코믹스의 히어로.
할리우드에서 수많은 히어로물이 나온 탓에,
이제 보통 특출나지않고서는 히어로라고 해도
평범한 축에 속하게되는 경우가 허다해질 듯 합니다.
<그린 랜턴>도 그런 축에 속할 가능성이 높은 히어로인데요,
그동안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토르 등
'마블 코믹스'에서 나온 히어로물들이 장악을 했다면,
슈퍼맨, 원더우먼 등의 'DC 코믹스'히어로 <그린 랜턴>입니다.
훈훈한 기럭지와 몸매, 외모까지 갖춘 '라이언 레이놀즈',
이젠 마블 코믹스의 데드풀이 익숙하지만 이전에 이 영화의 주연을 맡았습니다.
그녀의 연인이자 다음에 악당 '스타 사파이어'으로까지 변하는 페리스 역의
블레이크 라이블리까지 샤방샤방한 외모도 좋았습니다,
물론 극 중 역할은 후반으로 갈수록 미미해지지만 말이죠.
무한한 CG, 무난한 이야기, 그럭저럭 볼거리.
이 영화에서 말하고 있는 바는 주로
'그린=의지'와 '노란색=두려움', 책임감, 용기 등등입니다.
강한 의지력과 용기 등을 가진 자만이 '그린 랜턴'과 반지의 선택을 받을 수 있고,
최대의 적은 바로 '두려움'이라는 거지요.
'두려움'이 커질수록 '반지의 힘'은 상쇄됩니다.
그래서, 이 영화의 볼거리는
자신의 '강한 의지'만큼 자신의 상상력만큼 자유롭게 표현되는 '그린 랜턴'과
반지의 무궁무진한 능력입니다.
특히 중반 '레이싱트랙' 표현과 후반부의 전투씬은 그래도 이 영화의 볼거리죠.
하지만, 그만큼 '의지력'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보여줄 수 있는 능력들이
이 편에서는 적어도 애들장난 정도로 그친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린 랜턴'의 선택을 받은 주인공 '할 조던'은
자신의 약한 '의지력'과 중도포기 등의 결점을 보완하기위해 애쓰는 역할로 나오는데,
영화 <그린 랜턴>의 주 고민입니다.
그런데, 다른 히어로들이나 개인적으로 봐도 그 고민의 깊이가 그렇게 깊어보이지않습니다.
오히려 악당으로 치부된 외계생물학박사 '헥터(피터 사스가드)'의
현실적인 고민이 더 와닿더군요.
캐릭터적으로도 이쪽이 더 입체적입니다.
여러모로 불쌍하기 그지없는 캐릭터로, 이쪽이 더 연민이 가더군요.
이 정도로는 캐릭터를 그렸어야 '그린 랜턴'에도 좀 애착이 갈텐데,
'랜턴'은 멋있기만 하더랍니다. 이쪽은 시각적으로 보는 재미랄까요?
라이언 레이놀즈하고 어울리는 쿨하고 유쾌한 성격덕분에 심심치는 않은 캐릭터인데,
조금 가벼워보이긴합니다.
감상은 안드로메다까지..
캐릭터적으로는 이래저래 중간을 맞추는데...
더군다나, 3600명의 선택된 그린랜턴으로 나오는 동료들까지
그다지 호감가는 인물들이 없더라는.
'그린'이라는 색도 너무 제목에 맞춰 과도하게 많이 사용한 .
영화보면 거의 다 녹색CG로 간 것 같습니다.
우주까지 다루고, 상상력 그 이상의 것들을 반지로 표현하고자하니..
전체적으로 매력적인 부분이 도드라지는데가 크게 없는 히어로물입니다.
즐기기위한 오락영화로는 나쁘지않은데, 결국 흥행에서도 망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