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와 함께 떠나는 과학 여행

영화 속 포인트는 단 둘. 또 다른 블랙 위도우의 단독 영화로 보이는 <루시>의 스칼렛 요한슨. 그리고 해외 영화속에서도 대배우의 포스는 여전한 최민식의 활약. 영화 자체는 생각 없이 봐야 그나마 건질게 많다고 보인다. 과학의 설정이 처음부터 끝까지 이 영화를 따라가고 그 순리에 맞춰서 영화가 진행되는듯 한데 솔직히 내 눈에는 그럴싸한데? 라기 보다는 감독님이 그냥 이런 발상을 하셨구나 정도. 여러 영화가 겹쳐보이는 <루시> 속에서 무엇인가를 찾기 보단 그냥 이 영화가 보여주는 순간 순간을 즐겨야 겠다 다짐을 했고 킬링 타임 용으로 적당한 영화가 탄생한게 아닐까 싶다. 과학적인 요소가 들어갔는데 초스피드한 전개를 선보인, 90분의 런닝 타임은 애초에 그 모든것을 알고 적당한 수준의 단순 오락 영화를 만든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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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루시의 진화 만큼이나 빠른 전개 속도에 자칫하면 뭔가를 놓쳐버리기 쉬운 <루시>는 과연 무엇을 보여주려 했던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법 했는데 엔딩 등을 보면서 의미를 둔것 같지만 그 의미를 내가 받아들이기엔 영화가 단순 결과물만 보고 달려간 느낌이라 조금 아쉽다. 영화는 1+1=2 가 아니라고 말하며 달려가지면 결국 영화는 1+1=2 라는것을 증명한 느낌이라 해야되나. 인간은 스스로를 억제하고 살고 있는것은 맞는것 같은데 그리 와닿지 못하는 이유는 뭔지 모르겠네. 그냥 이 영화 보면서 드는 생각은 언제봐도 매력있는 스칼렛 요한슨의 모습과 호랑이 기운의 최민식 이 둘의 만남 만으로도 중간은 가는구나 밖에 없었던것 같다. 아쉬움이 분명 많이 남았지만 기본적인 액션 요소 들과 나름 흥미'만' 유발하는 과학(?) 설정이 충분히 즐길만은 했던 아주 무난했던 영화 <루시> 였다.